“건강한 K뷰티 산업 생태계 조성”…CJ올리브영, 상생경영에 3000억 통큰 투입
지역사회·소외계층 프로그램 확대
2025-01-11 민경식 기자
매일일보 = 민경식 기자 | 올리브영이 건강한 K뷰티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3년간 총 3000억원을 쏟아부어 상생경영안과 준법경영 강화안을 강구하고 이달부터 순차 적용한다고 11일 밝혔다.
먼저, 자금조달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금융기관(IBK기업은행)과 함께 1000억원 규모의 상생펀드를 마련했다. 올리브영의 중소 협력사들이 감면금리를 적용 받아 자금을 빌릴 수 있도록 이자 혜택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올리브영 상생펀드를 통해 적용 받는 감면금리는 연 2.39%포인트 수준이다. 대출금리가 최대 절반 수준으로 떨어지는 것이다. 기업당 최대 한도인 10억원을 대출받을 시, 연간 2400만원의 이자를 아낄 수 있다. 입점 기업들 중 1차로 신청한 50개 기업이 이달부터 혜택을 지원받게 된다. 연내 대상 기업을 연 100개사로 넓힐 방침이다. 대금결제 시기 단축(기존 60일→ 30일)도 전체 협력사 대상으로 확대 적용하기로 했다. 사업 전반의 준법관리 체계도 ESG경영 기조 강화 차원에서 고도화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사내 자문기구인 준법경영위원회를 발족하고, 외부 위원 영입 및 준법경영 ISO 인증 추진 등에 역점을 둔다. 이와 더불어, K뷰티 산업 생태계 전반에 대한 투자도 3년간 500억원 규모로 늘린다. 새로운 브랜드와 제품이 뷰티시장에 지속 진출 하도록 이를 발굴 및 육성한다. 이후 해외 시장까지 문을 두드릴 수 있도록 기획부터 연구개발(R&D), 영업·마케팅 등 전 프로세스에 걸쳐 다각도로 지원한다는 입장이다. K뷰티 산업 생태계 육성과 더불어 △위생·건강 소외계층 지원 △지역경제 활성화 △친환경 활동 등에도 3년간 약 500억원을 쓴다. 이선정 올리브영 대표는 “토종 뷰티 플랫폼인 올리브영과 함께 해외 시장에서 선전하는 성공모델을 확산해 화장품이 대한민국 대표 수출품목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K뷰티 산업의 글로벌 전성기를 이끄는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