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中企업계, ‘외교 전문가’ 오영주 장관에 거는 기대

글로벌 시장에 대한 높은 이해력·다수의 경험 우리 중소기업 글로벌 진출에 힘 실어줄 것

2025-01-11     김혜나 기자
오영주

매일일보 = 김혜나 기자  |  중소기업계가 지난해 우수한 수출 실적을 거둔 가운데, 해외 시장 이해도가 높은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외교 역량이 빛을 볼 것이란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

11일 중소기업계에 따르면, 오영주 장관은 외교관 재임 시절 중소기업 수출 4대 국가인 미국, 중국, 일본, 베트남 근무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 대한 이해와 경험을 쌓아왔다. 취임 이후, 해외와 협력해 글로벌 창업허브 조성, 창업비자 개선 등을 추진해 중소기업계를 활성화하겠단 비전을 꾸준히 밝혀왔다.

오 장관은 조직 운영과 정책의 방향을 결정하는 5가지 기준으로 △우문현답의 자세 △연속성과 성과창출 △유연성 △글로벌 마인드 △적극적 협업 자세를 제시하기도 했다. 특히 글로벌 정세를 이해하고 선제적인 정책 방향을 제시할 때 중소벤처기업과 소상공인의 장기적인 성장을 제대로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일 취임식에서도 “중소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강조했다. 오 장관은 ”지원사업들이 중소기업의 글로벌 진출과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방향으로 사전에 설계되도록 보다 창의적인 접근법이 필요하다“며 ”‘스타트업 코리아’ 실현을 위해 우리부의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전했다.

중소기업계 관계자는 “오 장관이 그간 외교활동을 통해 쌓아온 지식과 경험은 우리 중소기업들이 글로벌로 진출하는 데 있어 큰 역할을 해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중소기업의 글로벌 진출에 힘을 실어줄 다양한 정책 역시 기대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경제인협회와 일본 경제단체연합회 역시 11일 양국의 스타트업 육성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양국 간의 협의를 통한 스타트업 육성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양국은 상호협력을 넘어 향후에는 한·미·일 다자 협력체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새로운 경제 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스타트업 협력도 거론됐다. 두 단체는 올해 상반기 도쿄에서 ‘한일 스타트업 협력 포럼’을 열고, 하반기에는 한국에서 열리는 한일 재계회의에서 양국 대기업과 스타트업의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