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작 SF 만화 '철인 캉타우' 웹툰으로 리부트된다
스토리·그림 작가 및 공동 제작사 공모
매일일보 = 김종혁 기자 | 브이렉스가 이정문의 만화 『철인 캉타우』를 웹툰으로 리부트하고, 스토리·그림 작가와 함께 공동 제작에 관심 있는 웹툰 제작사를 찾는다.
스토리 작가, 그림 작가는 SF와 거대 로봇 장르에 박식하면 기성·신인에 관계없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아울러 웹툰 제작사 뿐만 아니라 유통사, 플랫폼 등의 협업사도 모집한다.
철인 캉타우는 이정문이 1976년 어린이 잡지 ‘소년생활’에 연재한 SF 만화다. 외계인들간 전쟁에 말려든 지구인들의 모험에 대한 이야기로 거대한 로봇의 전투 액션이 주된 내용을 이루고 있으며, 당시 만화로서는 드물게 환경 보호에 대한 고찰이 담겨 있다.
독특한 로봇 디자인과 스토리로 한국 토종 거대 로봇 만화의 효시로 여겨지며, 꾸준히 리메이크 시도가 이뤄졌던 레전드 작품이다.
원작자 이정문은 1960년대에 2020년대 미래상을 정확히 예견한 삽화를 그린 인물로 유명하다.
브이렉스가 제작하는 철인 캉타우 리부트 웹툰은 리메이크가 아닌 리부트(Reboot), 즉 완전히 새로운 설정과 스토리의 웹툰으로 재탄생된다.
1976년 발행된 원작 설정을 바탕으로 모든 스토리가 새롭게 창작될 예정이다. 원작의 정통성은 계승하면서 현대적인 재해석을 통한 전면 리부트된 스토리를 선보여 철인 캉타우의 존재를 몰랐던 MZ세대 독자층들에게는 강력한 재미를 선사하고 중장년층 원작 팬들에게는 원작의 추억 새롭게 선사하겠다는 포부이다.
그래서 앞서 리메이크됐던 철인 캉타우 작품들(캉타우 시그마, YLAB 캉타우 등)과 이번에 새롭게 제작되는 철인 캉타우 리부트 웹툰은 연관관계가 전혀 없다고 제작사는 설명했다.
지금 콘텐츠 업계는 IP(Intellectual Property·지식 재산권) 확보를 위해 총성 없는 전쟁을 치르고 있는 상황이다. 드라마나 K-팝과 달리 K-웹툰 분야에서 세계적 IP는 아직 만들어내지 못한 게 현실이다.
잘 만든 IP가 내는 수익은 제조업 대기업을 능가하는 시대이기에 우리 콘텐츠 업계도 세계적인 K-웹툰 IP 만들기에 매진해야 한다.
한국 고전 토종 만화 IP를 선용해 세계적으로 유명 IP로 성장시키는 사례를 만들어 성공적인 K-웹툰 IP를 만들자는 목표로 제작 중인 철인 캉타우 리부트 웹툰은 ‘철인 캉타우 리덕스(All New KangTAU Redux)’라는 이름으로 100화 분량으로 제작된다.
스토리, 그림 작가의 지원 접수와 공동제작사 등 협업 제안은 2024년 2월 15일까지이며, 마감일 전에 적합한 작가와 공동제작사 등이 선정된다면 마감될 수도 있다.
이 밖에 철인 캉타우 리부트 웹툰 제작 관련 진행 상황은 공식 웹사이트 블로그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