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자유시장경제가 국민 모두 다 잘 살게 해"
국민경제자문위원과 간담회서 "냉정한 조언 부탁"
2025-01-11 이설아 기자
매일일보 = 이설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자유시장경제라는 것은 결국 국민이 모두 다 잘 살게 되는 시스템"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민경제자문회의 위원들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이 같이 말하며 "정부는 공정하고 효과적인 경쟁이 이루어지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자유란 불가분의 것이기 때문에 단 한 명이라도 노예 상태에 있으면 모든 사람이 다 자유스럽지 못한 것'이라던 미국 케네디 대통령의 발언을 인용하며 "교육·문화·경제적인 기본 생활을 유지할 수 있어야 실질적으로 자유를 누린다는 우리 헌법의 복지국가 개념도 자유 시장주의의 연장선에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정부가 동시에 경쟁에서 뒤처진 사람들이 다시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돌보고 지원하도록 역할해야 한다"며 "경제, 사회, 외교, 안보 등 모든 정책이 결국 국민경제라는 관점에서 보면 성장의 과실을 국민 모두가 골고루 누릴 수 있게 하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인호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 및 위원 26명이, 정부에서는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이, 대통령실에서는 성태윤 정책실장, 박춘섭 경제수석 등이 참석했다. 대통령실은 간담회가 제2기 국민경제자문회의 위원들과 국정철학을 공유하고 향후 경제정책 방향에 대한 의견을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며 윤 대통령이 위원들에게 "정부에 냉정한 조언을 해주기를 바란다"고 부탁했다고 전했다. 국민경제자문회의는 헌법에 의거해 경제정책과 관련한 자문을 담당하고자 지난 1999년 설립된 기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