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빼고, 칼로리 줄이고”…올해도 저당·저칼로리 식품 인기

새해 건강관리 열풍 속 저당‧저칼로리 제품 ‘불티’ 곤약쌀‧소스‧저당 도시락‧후식 등…성분 전쟁 치열

2025-01-14     김민주 기자
오뚜기

매일일보 = 김민주 기자  |  저칼로리와 저당을 내세운 가볍고 건강한 식품이 열풍이다.

음식 종류를 제한하거나 섭취량을 극단적으로 줄이기보다, 운동과 함께 식단 관리를 건강하게 하려는 ‘헬시플레저’ 트렌드가 올해도 지속되는 모습이다. 특히 새해를 맞아 다이어트를 목표로 한 소비자들을 위한 저칼로리, 저당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는 추세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식품기업들은 건강한 식단 관리를 원하는 소비자를 겨냥해, 저칼로리·저당 제품을 적극 선보이고 있다. 한국인 주식인 일반 쌀밥보다 칼로리가 낮은 곤약쌀로 만든 곤약볶음밥, 다양한 메뉴에 활용해 새콤달콤하게 즐기는 케첩도 당 함량을 대폭 낮춘 제품 등이 대표적이다. 지난해 오뚜기는 곤약쌀로 볶음밥을 만들어 칼로리에 부담을 느끼지 않고 즐길 수 있는 ‘가뿐한끼 곤약볶음밥’을 출시했다. ‘닭가슴살’, ‘매콤닭가슴살’, ‘쇠고기’, ‘새우계란’ 등 4종으로 구성되며, 199kcal부터 290kcal까지 밥 한 공기 칼로리(210g 기준, 약 300kcal) 보다 낮아 열량에 대한 부담을 줄였다. 지난해 11월엔 로우스펙 트렌드를 반영한 ‘Low Sugar 케챂’도 선보였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고시한 저당류 기준에 맞춰 100g당 당 함량을 5g 미만으로 낮췄으며, 전량 토마토에서 유래한 당만을 함유했다. 100g당 당 함량이 4.4g으로, 기존 오뚜기 ‘토마토 케챂(21g)’보다 80%가량 낮고, 2009년 출시한 ‘1/2 하프케챂(10g)’에 비해서도 절반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열량 역시 100g당 40kcal으로, ‘토마토 케챂(120kcal)의 3분의 1, ‘1/2 하프케챂(80kcal)’의 절반 정도다. 간편성은 물론 건강관리까지 갖춘 ‘저당 도시락’도 쏟아지고 있다. 한성기업은 지난해 12월 저당 케어 제품으로 ‘저당 냉동 도시락 시리즈’ 5종을 선보였다. 평균 당류는 2g 이하이며, 트랜스지방은 0g이다. 흰쌀밥 대신 나물과 잡곡을 담았다. 후식 메뉴도 건강한 성분이 각광받고 있다. 저칼로리 아이스크림 브랜드 라라스윗은 ‘저당 초코바’를 선보였다. 초콜릿 2g, 바닐라 3g으로 낮은 당류를 함유하며, 165kcal의 부담 없는 칼로리지만, 달콤한 맛과 식감을 살렸단 평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