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유치원ㆍ학교 안 ‘위험수목 정비’ 한다

유치원, 초·중·고 90곳 중 위험수목 정비 희망하는 기관 대상 제거·가지치기 지원 현장조사 거쳐 대상 확정 후 전문 인력, 장비 투입 고사목 등 통행 방해 수목 정비

2025-01-14     백중현 기자
양천구가

매일일보 = 백중현 기자  |  양천구가 아이들이 안심하고 다닐 수 있는 안전한 교육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관내 학교와 유치원 90개소를 대상으로 위험수목 정비 사업을 이달부터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학교, 유치원은 자체 인력과 장비가 상대적으로 부족해 학생들의 통행을 방해하는 화단·운동장 주변의 위험수목 관리가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이에 구는 수목 정비 전문 인력과 장비를 활용해 학교 및 유치원에 위험수목 제거 및 가지치기 작업을 지원함으로써 쾌적하고 안전한 학습환경 조성에 기여한다.  지원 대상은 초등학교 30개교(병설유치원 12곳 포함), 중학교 19개교, 고등학교 15개교, 사립유치원 24곳, 단설 공립유치원 2곳 총 90곳 중 위험수목 정비가 필요한 기관이다. 정비 대상은 △고사목 △기울어진 나무 △건물 · 담장에 밀착돼 안전사고가 우려되는 나무 △창문, 담장에 걸쳐있는 가지나 웃자란 가지 등 수형조절이 필요한 수목 등이다. 단, 미관 개선을 위한 수목의 조형적인 전지는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양천구
위험수목 정비를 희망하는 학교, 유치원은 자체조사 시행 후 위험수목 정비 조사표를 첨부해 이달 23일까지 공문으로 신청하면 된다. 구는 정비 희망 기관을 대상으로 사전 현장조사를 거쳐 정비 대상을 최종 확정한 후, 위험도가 높은 수목을 중심으로 우선순위를 지정해 5월까지 모든 정비를 완료할 계획이다.  한편, 구는 지난 2008년부터 학교 위험수목 정비를 지원해 왔으며, 최근 5년간 관내 학교 및 유치원 총 85곳의 위험수목 2,100여 주를 정비한 바 있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우리 아이들에게 예기치 못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 위험수목을 선제적으로 정비해 쾌적하고 안전한 교육환경을 조성해 갈 계획”이라면서 “아주 작은 위험요소까지 꼼꼼히 살펴 아이들이 안심하고 다닐 수 있는 배움터가 될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추진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