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의 눈으로 본 도시의 숨겨진 이야기" 에이엠스토리, 진정한 도시 미학을 느낄 수 있는 여행기 『도시의 맛』 출간

- 도시인문학자 정희섭 교수가 소개하는 40개국, 69개 도시의 특별한 매력 - 익숙한 도시에는 새로운 발견을, 낯선 도시에는 색다른 흥미를 불러일으키는 여행 인문학

2025-01-15     김종혁 기자

매일일보 = 김종혁 기자  |  반복되는 일상 속 새로운 자극을 느끼기 위해 떠난 여행지에서조차 남들과 똑같은 맛집 탐방과 인증샷으로 시간을 소비하며 권태로움을 느낀다면, 각 도시에서 일어난 사건과 인물들을 탐색하고 인류 문명에 영향을 주었던 도시 속 이야기들에 주목해 보는 것은 어떨까?

출판사 에이엠스토리(amStory)는 40개국, 69개 도시의 특별한 매력을 담은 여행 인문학 도서 『도시의 맛(저자 정희섭, 344쪽, 18,000원)』을 출간했다고 밝혔다.
『도시의 맛』은 덴마크대사관과 글로벌기업에서 일하며 59개국 370여 개의 도시를 여행해 온 도시인문학자 정희섭 작가의 책이다. 총 12개 장으로 구성된 『도시의 맛』은 각 장마다 도시를 중심으로 공간, 역사, 영웅의 탄생, 위대한 자연 등 우리의 삶과 맞닿아있는 12개의 키워드를 선별해 69개 도시의 이야기를 풀어낸 여행 인문학서이다. 저자는 인문학적인 시선을 바탕으로 익숙한 도시에는 새로운 발견을, 낯선 도시에는 또 다른 흥미를 불러일으킬만한 이야기들을 전한다. 수많은 도시를 여행해 온 저자는 국가적 특성보다 도시 자체가 지닌 문화의 다양성을 보여주며 낯선 도시의 스토리를 인문학적 키워드에 따라 한 올씩 이어나간다. 질서와 무질서, 아름다움과 추함과 같은 양가적인 매력이 들끓는 도시에서 다양한 매력을 느낀 저자는 각 챕터의 말미에서 이 도시에 왔으면 하는 이들을 떠올린다. 저자의 추천을 따라 소개되는 도시의 이야기를 읽다 보면 다음에 떠나야 할 여행지에 대한 확신을 얻게 될 뿐만 아니라 내가 살고 있는 공간에 대한 새로움까지 깨닫게 된다. 또한 짧은 호흡으로 이루어진 다양한 도시의 이야기를 읽는 것만으로도 굳이 여행을 떠나지 않고 일상을 환기시킬 수 있는 힘을 얻을 수 있다. 각 장의 끝에 담겨 있는 여행에 대한 명언과 에필로그에 실린 69개 도시 색인도 색다른 재미를 더해주는 요소다. 책 속에 적힌 ‘모든 여행에는 여행자가 알지 못하는 비밀스러운 행선지가 있다’는 사회철학자 마르틴 부머의 말처럼, 저자가 추천하는 69개 도시의 발자취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나만의 비밀스러운 도시를 찾아 훌쩍 떠나고자 하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도시의 맛』으로 도시여행의 진수를 풀어낸 정희섭 작가는 현재 숭실대학교 글로벌통상학과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으며, 여러 기관과 단체에서 도시 인문학을 강의하고 있다. 문화칼럼니스트이자 도시인문학자로 더 많은 사람들이 도시의 미학을 느낄 수 있도록 팟캐스트 채널 ‘브라이언 정의 세계도시여행 이도저도’를 운영하며 인문학이 살아있는 도시여행의 매력을 전파 중이다. 덴마크대사관 투자담당관, 글로벌기업 해외마케팅 임원 등으로 재직하며 59개국에서 활동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