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배정장학생, 금강학교 학생 대상 멘토링 진행
장학생 27명, 오사카 금강학교 방문… 재일교포 학생들의 멘토로 활동
매일일보 = 최재원 기자 | OK금융그룹 산하 공익법인인 OK배정장학재단은 OK배정장학생들이 재외동포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2024 OKIS 글로벌 멘토링’ 프로그램을 진행하기 위해 일본 현지로 출국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멘토링은 오는 19일까지 일본 오사카에 위치한 한국학교인 ‘오사카금강 인터내셔널 스쿨(금강학교)’에서 실시되며, OK배정장학생 27명이 멘토로 참여한다.
앞서 지난달 28일에는 서울 중구 소재 OK금융그룹 본사에서 멘토링 발대식이 열렸다. 이날 발대식에는 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는 최윤 OK금융그룹 회장이 참석해 글로벌 멘토로 나선 OK배정장학생들을 격려했다.
OKIS 글로벌 멘토링은 금강학교에 재학 중인 재일교포 학생들이 OK배정장학생과의 교류를 계기로 한국인으로서 자긍심을 키우고 그 뿌리를 되새겨 볼 기회를 제공하고자 기획됐다.
OK배정장학재단은 이번 멘토링 프로그램을 통해 금강학교 학생들에게 전문적이고 다양한 관점에서 고국의 문화와 정보를 전달하고자 정치, 역사, 예술, 공학 등 다양한 분야의 석·박사 및 학부 전공생들로 멘토를 구성했다.
금강학교에 방문한 OK배정장학생들은 재학생들과 함께 △한국어 및 역사 교육 △한일 관심사 토론 및 역할극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더불어 한국 대학 진학을 목표로 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입시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정보를 나누는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최윤 OK배정장학재단 이사장(겸 OK금융그룹 회장)은 “민족교육의 산실인 금강학교는 명실공히 코리아 인터내셔널 스쿨로 거듭나기 위해 학교 안팎에서 다양한 개혁을 추진하고 있으며, 특히 재학생들이 한국인이라는 자긍심을 품고 한민족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며 “멘토링 프로그램에 참여한 OK배정장학생들도 대한민국을 대표해서 온 사절단이라는 책임감을 가지고 금강학교 학생들에게 한국인의 긍지를 전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금강학교는 지난 1946년 재일교포 1세들이 십시일반으로 사재를 모아 건립한 대한민국 최초의 재외한국학교다. 지난 2019년부터 재일교포 3세인 최윤 회장이 학교 이사장을 맡아 △교명 변경 및 교가·교복·엠블럼 신규 제작 등의 대대적인 SI(School Identity) 개편 작업 △한국어·영어 등 모국어 및 외국어 교육 강화 △이머전 교육 및 무(無)학년제 시행 등 교육개혁을 단행했다. 그 결과 재일교포 사회에서 ‘한민족 글로벌 인재 요람’으로 주목을 받으며 지난해 12년 만에 처음으로 학생 수가 300명대를 회복하는 등 개혁의 결실을 맺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