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아산·광양 등 인구 증가도시 분양 '눈길'

LG·삼성·포스코 등 대규모 투자 계획 추가 출산율 저하·고령화 불구 인구 지속적 증가

2024-01-17     권한일 기자
인구

매일일보 = 권한일 기자  |  국내 합계출산율(가임기 여성 1인 평균 출생아 수) 급감에 따른 인구 감소와 고령화 문제가 대두되는 가운데 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도시들이 있어 눈길을 끈다. 

17일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통계에 따르면 충북 청주시 인구 수는 지난해 말 기준 85만2189명으로 최근 10년 새 약 2만4000명 늘었다. 충남 아산시 인구수는 34만5796명으로 같은 기간 5만 5700여명이 늘었다. 전남 광양시 인구수도 15만2666명으로 최근 2년 연속 증가세다. 이처럼 인구가 증가하는 도시들은 대기업 등의 투자가 이어지며 일자리가 계속 만들어지는 공통점이 있다. 반면, 인구가 감소하는 지역들은 정체된 산업환경으로 더이상 일자리가 늘어나기 어렵다.  청주시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이 6000억원대 투자 계획을 밝혔고, 삼성디스플레이는 4조원 규모의 신규 투자를 아산시에 하기로 했다. 광양시는 포스코그룹의 광양제철소를 중심으로 전남을 대표하는 일자리 도시 가운데 한 곳이다. 지난해 포스코그룹은 향후 10년간 4조4000억원 규모의 신사업 투자를 하겠다고 밝혔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인구가 증가하는 도시는 그만한 이유가 있는데, 결론은 도시 경쟁력이 타 도시와 비교해 높다는 점"이라며 "기업 투자는 일자리 창출 및 인구 유입으로 연결되고 이는 곧 신규 주택 수요 증가로 이어져 부동산 경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고 말했다. 이들 지역에선 신규 분양도 이어진다. 포스코이앤씨는 이달 광양시에 '더샵 광양레이크센텀'을 선보일 예정이다. 전용면적 84~159㎡, 총 925가구 규모다. 가야산 자락에 위치하고 마동생태공원과 마동저수지 등이 인접해 있다. 청주시에는 현대건설과 금호건설 컨소시엄이 사직3구역을 재개발해 짓는 '힐스테이트 어울림 청주사직'이 올 상반기 분양될 예정이다. 전용면적 39~114, 총 2330가구이며, 이중 1675가구가 일반분양 분이다.  아산시에는 '아산탕정테크노(1416가구)'와 '아산배방 금강펜테리움(438가구)' 등이 공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