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안양천 신정교 하부 ‘수변 야경 맛집’으로 탈바꿈

야간 경관 개선 공사 통해 단조로운 기존 조명 철거 후 경관 · 고보조명 설치 안양천 사계 상징하는 그림 표출하는 고보 조명과 30여색의 경관조명이 장관 연출 반려견 에티켓 문구와 안양천공원 홍보 문구, 계절 이미지 담긴 바닥조명 함께 설치

2025-01-17     백중현 기자
양천구

매일일보 = 백중현 기자  |  양천구가 안양천 신정교 하부 공간이 다양한 색감의 조명 연출이 가능한 ‘야관경관 개선 사업’을 통해 새로운 수변 야경 명소로 탈바꿈했다고 17일 밝혔다.

 안양천에서는 유일하게 300대 규모의 공영주차장을 갖춘 신정교 하부는 주변에 축구장과 야구장, 장미원, 물놀이장, 잔디광장, 반려견 쉼터 등이 밀집한 ‘안양천 가족정원’ 구역으로, 가장 많은 이용객이 몰리는 곳이다. 특히 야간에도 산책, 운동 등을 위해 많은 구민이 찾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단조로운 조도의 조명이 교량 하부에 설치돼 있어 야간 경관 개선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이에 구는 서울시 4대 지천 야관경관 개선사업 공모를 통해 확보한 시비 2억3,500만 원을 투입해 지난해 하반기부터 약 두 달여간 신정교 하부 경관조명 공사를 추진했다.  
양천구
안양천의 사계절을 상징하는 벚꽃, 장미, 갈대, 눈 모양의 그림을 표출하는 고보조명이 교각을 비추고, 그림의 배경이 되는 30여 색의 경관 조명이 교량 하부를 비추며 1분마다 계절감 가득한 장관을 연출한다. 아울러 구 공식 캐릭터인 ‘볼빵빵 해우리’를 활용한 반려견 에티켓 문구와 안양천공원 홍보 그림을 표출하는 바닥조명을 함께 설치해 통행 시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무엇보다 구는 안양천이 매년 강우 시 물이 자주 범람하는 곳인 만큼 이번 공사 추진 과정에서 계획홍수위보다 높게 조명을 설치해 침수에 대비했다. 아울러 자연스러운 조명 연출 및 원활한 유지관리를 위해 원격제어시스템을 도입했다.  신정교 하부 경관조명 운영시간은 일몰 후부터 오후 11시까지 상시 운영된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이번 야관경관 개선사업을 통해 신정교 하부 공간이 건전한 안양천 여가문화 확산의 교두보로써 구민에게 다채로운 볼거리와 휴식을 제공하는 거점 문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