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교 ‘뉴이프’, 시니어 산업 경쟁력 제고 집중
지난해 7월 신규법인 설립하며 분사 방문요양부터 인지강화 콘텐츠 선봬
2025-01-17 김혜나 기자
매일일보 = 김혜나 기자 | 대교그룹이 시니어 산업 경쟁력 제고에 집중하고 있다. 학습지 기업으로 잘 알려진 대교의 자회사 대교뉴이프가 그룹의 매출 상승을 견인하는 데 성공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대교그룹은 대표 사업인 교육서비스 부문에선 3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2021년 -283억원, 2022년 -499억원으로 적자를 봤다. 이에 대교는 고객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시니어 산업 경쟁력 제고에 나섰다. 시니어 케어 서비스 대교뉴이프를 통해서다. 대교뉴이프는 데이케어, 방문요양 등 노인장기요양보험서비스 사업부터 요양보호사 교육원 운영, 인지강화 콘텐츠 개발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난해 7월 4일 신규법인 설립을 통해 대교의 100% 자회사로 편입됐다. 강호준 대표는 지난 2일 신년사에서 “제2의 눈높이로 기대받는 뉴이프 역시 분사 이후 놀라운 성장 속도를 보이고 있어, 2024년을 희망차게 시작할 수 있게 됐다”고 언급한 바 있다. 대교뉴이프는 같은 날 사업 확장을 위해 실버테크 기업 한국시니어연구소의 장기요양 직영 센터를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인수는 프랜차이즈 모델을 다각화하고 운영 내실을 강화하는 동시에 실버테크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대교 측은 설명했다. 전문화된 시니어 콘텐츠 제공, 인테리어 및 교육 지원 등 대교뉴이프 운영 모델을 적용해 안정적인 센터 직영 전환을 돕는다. 향후 파트너사와 재가요양서비스 기관에도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인수로 대교뉴이프는 7개의 직영 데이케어센터(성남, 대구, 광명, 분당, 목동, 해운대, 울산), 10개의 직영 방문요양센터(보라매, 대전, 창원 등), 14개 프랜차이즈센터를 확보해 전국 거점형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졌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시니어 산업 시장 규모는 지난 2020년 72조원에서 오는 2030년 168조원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대교뉴이프의 타깃 수요층은 65세 이상의 고령 인구다. 고령 인구가 지속적으로 느는 만큼 뉴이프의 경쟁력 제고에 힘을 쏟는 모습이다. 그간 사업 과정에서 구축한 데이터를 통해 시니어 인지케어 콘텐츠 시장에도 출사표를 던졌다. 대교뉴이프는 시니어들의 인지 능력과 연관된 각 기능을 보다 집중적으로 강화하는 미션 퍼즐 세트 ‘감각자극형’과 ‘두뇌자극형’을 선보였다. 이처럼 치매, 경도인지장애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전문화된 자체 제작 콘텐츠를 꾸준히 출시하고 있다. 대교뉴이프는 올해 △전국 거점의 장기요양센터 확대 △시니어 인지케어 서비스 전국 서비스망 구축 △전문화된 시니어 콘텐츠 라인업 확장 △뉴이프 i-campus로 원격평생교육원 구축 △사회공헌 활동 등으로 시니어 시장 경쟁력을 확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대교 관계자는 “직영점은 직접 개설과 인수, 가맹점은 분기별 가맹 프로모션과 창업점주 맞춤형 컨설팅, 창업 인큐베이팅 지원으로 전국 거점의 장기요양센터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대교 눈높이 선생님의 전국 인적 네트워크와 운영 역량을 활용해 시니어 인지케어 서비스의 전국 서비스망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