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산업혁명]AI로 내 취향 콘텐츠 즐긴다…더 풍성해지는 여가생활
원하는 곡 좋아하는 인물 목소리로 만들어진 'AI커버곡' 인기 TV·OTT 등 AI 통해 개인 취향 고려한 맞춤형 콘텐츠 추천
2025-01-17 신영욱 기자
매일일보 = 신영욱 기자 | 인공지능(AI) 기술이 여가 생활의 만족도를 높이는데 활용되고 있다. 과거와 같이 인터넷 등을 통해 콘텐츠를 따로 찾아보지 않아도 AI가 사용자의 취향을 고려한 콘텐츠를 추천해 준다. 또 자신이 좋아하는 가수·인플루언서 등의 목소리로 만들어진 노래를 듣는 등 개인의 취향이 가미된 '맞춤형 여가' 활동의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유튜브 등에서 AI로 만들어낸 'AI 커버곡'이 대중들의 인기를 얻고 있다. AI 커버곡은 AI가 목소리를 학습해 특정 인물이 부른 것처럼 만들어진 노래다. 물론 실제 해당 인물이 노래를 부른 것은 아니지만, 원하는 곡을 좋아하는 인물의 목소리로 들을 수 있는 셈이다. 완성도에 따라서는 해당 인물이 부른 것과 같은 만족도를 준다. 최근 유튜브에서는 이 같은 AI커버곡을 손쉽게 찾아볼 수 있다. 현재 활동하는 가수는 물론 故 김광석 씨와 같이 이제는 만나볼 수 없는 가수까지 다양한 인물의 목소리로 만들어진 곡들이 업로드되고 있다. 가수가 아닌 인플루언서 등의 목소리로 만들어진 AI커버곡도 적지 않다. 인물이나 곡에 따라서는 수십만에서 수백만에 달하는 조회수를 기록하는 등 많은 이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TV,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에서는 개개인 맞춤 콘텐츠 추천을 제공하는 추세다. 특히 OTT가 늘어나며 콘텐츠 양산되는 시대인 만큼, 맞춤형 콘텐츠 추천에서 느끼는 소비자의 체감 만족도는 높을 수밖에 없다. 실제 LG유플러스의 IPTV 서비스인 'U+tv'는 AI 기반 개인화 맞춤 추천 기능을 도입한 후 AI가 추천한 콘텐츠 클릭 수가 급증했다. 과거의 경우 인터넷을 통해 원하는 콘텐츠를 찾아보거나 전체 리스트에 있는 콘텐츠를 직접 시청해 보며 골라야 했다. 그러나 자신이 과거에 즐겨봤던 이력 등을 토대로 작성된 추천 리스트 중 선택하는 만큼 콘텐츠 감상에 앞서 선택을 위해 소비되는 시간 등이 감축된다. SK브로드밴드의 B tv의 경우 B tv 프로필 기반 AI 큐레이션을 통해 시청이력, 추천 콘텐츠, 찜한 VOD 등 개인 맞춤형 메뉴를 제공한다. 아울러 SK ICT 패밀리사의 서비스 이용 이력을 기반으로 B tv에서 이용 가능한 콘텐츠도 자동 추천해 준다. 또 드라마와 예능 VOD 콘텐츠에 노출되는 다양한 제품 정보를 AI로 추출해 데이터베이스화하고 제품에 대한 설명부터 구매까지 이뤄지도록 AI 쇼핑 서비스도 구현했다. AI 기술 활용을 통한 여가활동 변화는 젊은 층 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정부가 스마트 경로당 조성에 나서고 있는데, 이곳에 설치된 시니어TV 서비스에는 AI휴먼이 등장한다. AI휴먼은 어르신들의 눈높이에 맞춰 두뇌튼튼 놀이교실, 체조교실 등 다양한 콘텐츠를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