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마켓플레이스 판매자 신선식품에 ‘로켓배송’ 이식
동반 성장 효과 제고 기대
2024-01-18 민경식 기자
매일일보 = 민경식 기자 | 앞으로 쿠팡 마켓플레이스에서 신선식품을 취급하는 중소 판매자들의 제품들이 로켓배송된다. 일반 생활필수품, 공산품, 패션잡화 등을 기점으로 로켓그로스를 론칭한지 10개월만에 일부 신선식품까지 서비스를 늘린 데 따른 결과다. 이를 계기로 신선식품을 선보이는 전국 농·어가를 비롯한 중소상공인들에게 또다른 도약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쿠팡은 로켓그로스에 일부 신선식품 카테고리를 확대했다고 18일 밝혔다. 서비스 대상을 쌀·잡곡류를 시작으로 올 1분기까지 냉장·냉동 식품을 제외한 견과·견과류, 건·수산물 등으로 넓힐 방침이다. 신선식품 판매자은 일반 공산품이나 생필품과 달리, 영세한 중소 영농인들이 주류층이다. 쌀,현미 등 잡곡류와 수산물 건어물 같은 상품은 대부분 지역의 작은 정미소나 논밭을 운영하는 농업·어업법인 등에서 생상된다. 하지만 온라인 판로를 개척할 택배 운영 인력이 적고, 자체 마케팅 역량 미흡으로 판로 개척에 고충이 존재했다. 쿠팡이 쿠팡풀필먼트서비스(CFS)와 함께 지난해 3월 마련한 로켓그로스는 CFS의 물류창고에 제품을 입고만 하면 제품의 보관, 포장, 배송도 모두 CFS가 도맡는다. 교환, 반품, 고객응대까지 로켓그로스가 책임지는 원스톱 서비스다. 소량, 심지어 상품 1개도 입고할 수 있고, 가입부터 입고, 주문까지 신속히 처리된다. 이번 신선식품 카테고리 확장으로 로켓그로스 이용 중소상공인이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지난해 상반기 본격 론칭한 로켓그로스 이용 중소상공인은 1만2000여명으로 추산되는데, 로켓그로스 판매자의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한다. 또한, 전국의 농가와 어가가 위치한 곳은 대부분 지역 경제가 낙후되고 인구소멸과 저출산 위기에 처한 곳인 만큼, 이번 서비스 범위 확대로 수도권 외 지역의 경제 활성화에 순영향이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쿠팡 관계자는 “이번 로켓그로스 카테고리 확장으로 인해 쿠팡이 수년간의 투자로 만든 차별화된 물류인프라를 더 많은 중소상공인들이 활용할 수 있게 됐다”며 “쿠팡은 앞으로도 추가적인 로켓그로스 서비스 확장뿐 아니라 다양한 상생협력 활동을 통해 중소상공인과의 동반 성장이라는 목표를 향해 지속 나아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