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정영환 공관위원장, 김경률 논란에 "공천은 룰 따라 진행"
한동훈, 김경률 서울 마포을 자객 공천 시사 정 위원장 "인재영입위원장은 그런 일 하는 것"
2024-01-18 문장원 기자
매일일보 = 문장원 기자 |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18일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김경률 비대위원 공천 논란에 대해 "공천은 룰에 따라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며 진화에 나섰다. 한 비대위원장은 전날 김 비대위원을 정청래 민주당 최고위원 지역구인 서울 마포을 자객 공천 대상자로 예고해 '낙하산 공천'의 서막이 오른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정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한 비대위원장의 김 비대위원 서울 마포을 출마 발표로 '시스템 공천'이 무너졌다는 지적에 대해 "말도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정 위원장은 "인재영입위원장은 그런 일을 하는 거니까 좋은 분을 모셔 온 것 같다"며 "다른 분도 올 테니 잘하면 될 것 같다"고 했다. 경선 룰이 정치 신인에 유리하게 설계됐는지를 묻는 말에는 "그렇다. 현역들은 조직을 가지고 있어 메리트가 있다"며 "거기서 활동 잘하는 분들은 장려해야 하는 거고, 거기서 잘못한다고 하면 경선 룰에 걸리는 거다. 잘하는 분들은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답했다. 공천 심사 기준에서 60%를 도덕성·당 기여도 등으로 평가해 공관위의 개입 여지가 있다는 지적에는 "그럴 걱정은 안 해도 될 것"이라고 일축했다. 정 위원장은 "여론조사는 우리가 이길 수 있는 공천을 해야 하니 굉장히 중요하다. 공관위에서는 룰에 기초해서 잘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컷오프 대상 여론조사 착수 여부에 대해선 "아직 안 했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