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출판기념회 등 정치자금 관행 근절 법률안 발의·통과시킬 것"

18일 비상대책위원회의서 5번째 '정치개혁' 발표 "이재명과 민주당, 이 이슈에서 도망가지 말아야"

2024-01-18     염재인 기자
한동훈

매일일보 = 염재인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8일 "출판기념회 형식을 비롯해 정치자금을 받는 관행을 근절하는 법률안을 발의하고 통과시키겠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이 찬성하면 바로 입법이 될 것이고, 반대한다면 이번 총선에서 저희가 승리해서 통과시키겠다"고 예고했다. 

그는 "우리 모두 지금까지 출판기념회를 열어서 책값보다 훨씬 더 큰돈을 받는 방식으로 정치자금을 받는 게 사실상 허용돼 왔다"며 "누군가는 언젠가 단호하게 끊어내야 한다는 것도 잘 알고 있지만 그러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 "국민의힘이 이번 총선에서 해내겠다"며 "불체포특권 포기, 금고형 재판 기간 세비 전액 반납 이 두 가지는 입법과 총선 공천의 조건으로 하겠다고 말했고 이미 반영돼 있다"고 덧붙였다. 

한 위원장은 그간 정치개혁과 관련해 △국회의원 불체포특권 포기 △금고형 이상 확정시 재판 기간 세비 반납 △자당 귀책 사유로 치러지는 보궐선거 무공천 원칙 △국회의원 정수 50명 감축 등 방안을 제시했다. 

경기 김포시의 서울 편입 등 수도권 행정구역 개편에 대해서는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주도적으로, 적극적으로 지역 시민의 뜻에 따라 추진할 것"이라며 "민주당이 추진하고 있는 경기 분도 문제도 적극적으로 해당 지역 시민의 뜻에 따라 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한 위원장은 지난 17일 중진 의원들과 오찬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여당의 김포 서울 편입 공약과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추진하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에 대해 "두 개념은 양립할 수 없는 개념이 아니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