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코리아 디스카운트' 최대 불안 요인은 尹"

홍익표 "모든 것 최악으로 만들고 있어" 비판

2024-01-18     조현정 기자
홍익표

매일일보 = 조현정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현재 경제적 위기 상황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하며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의 최대 불안 요인"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을 "한국 경제의 최대 리스크"라며 "모든 것을 최악으로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18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새해 우리나라 증시는 급락을 거듭하며 주요 20개국(G20) 국가 중 등락률 꼴찌를 기록하고 있다"며 "공매도 금지 등 총선용 정책을 쏟아내도 역효과인 이유는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가장 큰 원인이 윤 대통령과 정부에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전날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상생의 금융, 기회의 사다리 확대'를 주제로 개최한 민생 토론회에서 세제 개편을 통해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결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국내 증시가 실제 가치보다 저평가된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원인으로 '과도한 세제'를 지목하며 개혁 의지를 밝힌 것이다. 홍 원내대표는 이어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결정하는 주요인으로 남북 관계 등 지정학 리스크, 법치 및 부정부패 문제, 경직된 노사 관계, 불투명한 지배 구조 등을 꼽으며 "윤 대통령과 정부는 이 모든 것을 최악으로 만들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정부가 시장에 부당하게 개입하는 나라의 경제는 저평가 될 수 밖에 없다"며 "정부가 오만하고 독선적인 태도를 바꾸지 않으면 한국 경제의 리스크 해소는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대통령실과 여당을 향해 "검찰총장 출신 대통령을 두려워하지 말고 잘못을 바로 잡아야 한다"며 "방치하고 듣기 좋은 소리만 하면 한국 경제를 망치는 공범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