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친절 버스 발붙일 곳 없는 ‘마포구’ 만든다.
2015-02-05 심기성 기자
[매일일보 심기성 기자] 마포구는 대중교통인 버스의 안전과 서비스 수준을 높이고 쾌적한 승차환경을 만들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이를 위해, 급제동, 급발진 등 난폭운전이나 정류소 무정차 통과, 운전기사의 불친절처럼 평소 버스를 이용하면서 겪는 불편사항이나 버스의 시설물상태를 점검하는 ‘버스 구민평가단’을 운영한다.지난 2010년 처음 구성된 버스 구민평가단은 버스 이용도가 높은 주민을 대상으로 매년 주민공모를 해 그 중 각 주민센터의 추천을 거쳐 평가요원으로 위촉하고 있다. 올해도 20~60대 주민 20명 내외를 모집하고 있다.평가단으로 선발된 요원은 3월부터 9월까지 매월 5회 지정받은 노선버스에 부정기적으로 승차하여 △의자와 시트커버 상태 △하차벨·냉난방기 작동상태 △운전자 실명표지판 비치와 상태 △명찰패용과 지정복장(근무복) 착용상태 △운전 집중도와 친절도 △급제동, 급발진 등 난폭운전 습관 △배차시간 준수와 정류장 정차질서 상태 등 버스운행실태를 꼼꼼히 살핀다.대상은 마포구를 지나는 마을버스 95대(16개 노선, 10개 사) 및 시내버스 219대(6개 노선 2개 사) 등 총 314대이다.선발기준은 관내 버스를 자주 이용하는 봉사정신이 투철하고 활동적인 마포구 주민을 대상으로 하며, 참가하고 싶은 주민은 주소지 관할 주민센터 또는 마포구 교통지도과(3153-9684)에 신청하면 된다.평가결과는 해당 운수업체에 통지하고 법규위반 사항이 발견되는 업체에는 위반정도에 따라 행정처분, 시정조치 등을 취하고, 우수업체 및 친절 버스 기사에게는 인센티브 제공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구 관계자는 “버스구민평가단 운영을 통해 교통불편 민원이 줄고, 버스 운수 종사자의 대시민 서비스 수준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