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라노 박혜상, 오늘(19일) 도이치 그라모폰 두 번째 정규 앨범 「BREATHE」 선공개 싱글 발매!

- 2월 2일 본 앨범 공식 발매 - 세이킬로스의 비문과 산티아고 순례길 여정 - 미켈란젤로 조각 등 본인의 경험에서 깨달은 삶에 대한 통찰 담은 앨범 - 2월 13일(화) 롯데콘서트홀에서 새 DG 앨범 'BREATHE(숨)' 발매 기념 리사이틀 열어

2025-01-19     김종혁 기자

매일일보 = 김종혁 기자  |  “박혜상의 목소리는 사랑스러우면서 서정적인 악기 같다.  생기발랄하며 밝고, 고음으로 올라갈수록 아름답게 만개한다” - 영국 그라모폰지-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베를린 국립오페라 등 세계 무대를 누비는 소프라노 박혜상이 새 음악을 발매했다. 유니버설뮤직은 “소프라노 박혜상이 오늘(19일) 도이치 그라모폰(Deutsche Grammophon, 이하 DG) 두 번째 스튜디오 앨범 [BREATHE(숨)]의 첫 번째 싱글 ‘Massenet: Ave Maria sur la Méditation de Thaïs: Andante religioso "Ave Maria, gratia plena(마스네: 아베 마리아)’를 냈다”며 “두 번째 정규 앨범 발매일은 오는 2월 2일(금)”이라고 밝혔다.
첫 번째 앨범 [I AM HERA](2020) 이후 4년 만에 발매하는 [BREATHE(숨)]은 박혜상이 팬데믹 동안 고뇌한 죽음과 삶에 대한 실존적 고민과 해답을 담은 콘셉트 앨범. 이번 작품의 핵심 주제이기도 한 “결코 슬퍼하지 말라. 살아있는 동안 빛나라”는 문구가 있는 세이킬로스의 비문에서 영감을 받았다. 그는 현대 음악 작곡가 루크 하워드(Luke Howard)의 곡 ‘시편’을 떠올렸고 루크 하워드에게 기존작에 세이킬로스 비문을 넣은 편곡 작품 ‘While You Live’를 의뢰했다. 박혜상은 “산티아고 순례길을 걸었을 때 아침마다 맞이하는 일출은 거대한 우주의 포용처럼 느껴졌다”며 “세이킬로스의 말이 더욱 다가와 앨범 작업의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작품을 듣는 이 모두 삶의 평화와 힘을 맛보며 살아갈 용기를 얻길 바라는 희망을 담았다”고 전했다. 이어 두 번째 DG 앨범명이 ‘BREATHE(숨)’인 이유와 물속에서 숨을 쉬는 사진을 앨범 표지로 선택한 이유를 두곤 “앨범 녹음을 마치고 숨을 쉬기 위해 물속으로 사라지는 꿈을 꾸었다. 물 속에서 세이킬로스의 비문과 순례길에서 경험한 충만함을 느꼈다”라며 “물속에서의 숨은 가장 평안했고, 본연 그 자체의 모습이었다. 깊은 평화를 느낀 것을 전달하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이번 앨범엔 세이킬로스의 비문(While You Live)과 미켈란젤로의 피에타(Vocal Ice) 등 여러 경험에서 영감받은 레퍼토리들뿐만 아니라 한국 작곡가 우효원의 작품 ‘Requiem aeternam (Eoi Gari)(어이 가리)’도 수록했다. 한국 전통 현악기 아쟁 연주에 목소리를 얹어 상례악 어이 가리를 레퀴엠에 연결해 만들었다. 박혜상은 “아쟁의 단선 반주는 죽은 영혼들에 오래도록 기억하겠다는 침묵의 울림을 준다”고 해당곡을 설명했다.  박혜상은 오는 2월 13일(화) 롯데콘서트홀에서 새 DG 앨범 [BREATHE(숨)] 발매 기념 리사이틀을 연다. 이후 LA 필하모닉, 런던 필하모닉, 뉴욕 필하모닉 등 세계적인 교향악단과 협연을 예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