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으로 더 싼 자동차보험 갈아타세요
플랫폼 통한 자동차·용종 보험상품 비교·추천 서비스 개시 연내 실손·저축·여행자·펫·신용보험 등 후속 상품도 출시
2025-01-21 최재원 기자
매일일보 = 최재원 기자 | 자동차보험‧용종보험에 가입하려는 소비자는 플랫폼을 통해 비교·추천을 받아 가입할 수 있게 됐다.
2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지난 19일부터 자동차보험과 용종보험 비교·추천 서비스를 시작했다. 보험 비교추천 서비스는 혁신금융서비스 사업자로 지정된 11개 핀테크사가 운영하는 플랫폼을 통해 여러 보험회사의 온라인 보험상품(CM)을 비교하고, 적합한 보험상품을 추천해주는 서비스다. 보험특약 정보 등도 상세하게 확인하며 비교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각 보험사의 연간 예상 보험료 뿐만 아니라 나중에 환급받을 금액도 확인이 가능해 가장 저렴한 보험이 어디인지 쉽게 파악이 가능하다. 가입 조건도 자유롭게 변경할 수 있어 보장 범위를 다시 설정하면 그에 맞는 보험사들의 보험료를 다시 받아볼 수 있다. 플랫폼은 지난해 7월 금융위원회로부터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돼 22개 생보사와 17개 손보사, 11개의 핀테크 업체가 참여했다. 자동차보험 비교추천 서비스에는 비바리퍼블리카·뱅크샐러드·카카오페이·네이버파이낸셜 등 핀테크 7개사와 온라인 자동차보험을 취급하는 손보사 전체가 참여한다. 용종보험 비교추천 서비스에는 1개 핀테크사와 5개 생명보험사가 참여한다. 그간 보험업계와 핀테크업계는 비교·추천 서비스 출시를 위해 협의체를 구성하고 업무협약을 맺는 등 사전 준비를 진행해왔다. 이 과정에서 중소형 플랫폼사들도 효율적으로 전산개발이 가능하도록 데이터를 표준화(표준API사용)시켰고, 이에 중소형 핀테크사들도 비교·추천 서비스 출시가 가능하게 됐다. 아울러 혁신금융서비스 부가조건에 따라 비교·추천 알고리즘을 검증받았으며 서비스 운영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소비자 피해 방지안, 불공정경쟁 방지안 등을 마련했다. 향후 자동차보험과 용종보험 외에도 실손보험·저축성보험·여행자보험·펫보험·신용보험 등 다양한 보험상품 비교·추천 서비스도 연내 출시될 예정이다. 4개 보험회사(NH손보·현대해상·교보생명·미래에셋생명)는 플랫폼을 통한 비교추천서비스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실손보험, 저축성보험 등 후속상품 출시에 힘쓰기로 했다. 금융당국은 소비자들은 자신에게 더 적합한 상품을 더 낮은 가격에 가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지난 18일 손해보험협회에 방문해 자동차보험 비교추천 서비스를 시연해보고 “금융당국에서는 공정경쟁을 통한 소비자 후생증진을 주요 정책방향으로 설정하고, 대출-예금-보험 3대 금융상품 플랫폼 비교·추천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다”며 “보험상품은 일상생활과 밀접하지만 정보 비대칭성이 높으므로, 소비자가 체감하는 서비스 효용도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핀테크와 보험 업계는 소비자를 위한 혁신의 관점에서 원팀이라는 생각으로 상호 협력을 강화해달라”고 당부했다. 금융당국은 서비스 운영 기간 이용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모집시장 영향, 소비자 보호 및 공정경쟁 영향 등 운영 경과를 분석해 제도개선 방향을 검토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