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4당, '강성희 퇴장' 논란에 "23일 운영위 소집 요구"
대통령실 규탄 결의안 공동 발의도 검토
2024-01-22 조현정 기자
매일일보 = 조현정 기자 | 더불어민주당 등 야4당이 강성희 진보당 의원의 강제 퇴장 사태와 관련해 국회 운영위원회 소집을 요구하기로 했다. 야4당은 '국회의원 폭력 제압 사태'로 규정하고 공동 행동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최혜영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22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야4당 대표들은 대통령실의 국회의원 폭력 제압 사태에 대해 오늘 아침 긴급 회의를 가졌다"고 이같이 밝혔다. 회의에는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 배진교 정의당 원내대표, 오준호 기본소득당 공동대표, 강성희 진보당 의원이 참석했다.
이들은 이 자리에서 대통령 사과, 대통령실 경호처장 파면, 진상 규명을 위한 23일 운영위 소집을 요구하기로 합의했다. 이와 함께 대통령실 규탄 결의안 공동 발의 방안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강 의원은 지난 18일 전북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 열린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식에서 입장하는 윤 대통령과 악수하며 "국정 기조를 바꿔야 한다"고 말했고, 강 의원이 윤 대통령 손을 놓지 않자 경호원들은 강 의원의 입을 막고 행사장 밖으로 강제로 끌어냈다.
이후 야권에서 거센 비판이 나오자 대통령실은 "당연히 경호상 위해 행위라고 판단될 만한 상황이었다"며 "그래서 강 의원을 퇴장 조치한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경호처에서 손을 놓으라고 경고했지만, 윤 대통령이 지나간 뒤에도 고성을 지르며 행사를 방해하는 상황이었다. 금도를 넘어선 일"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