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삼성전자, '삼성생태계' 구축 본격화
최근 언팩 행사서 갤럭시 링 티저영상 공개…연내 출시 공식화 퀵 쉐어링 기기 확대…다른 안드로이드 기기, 윈도우PC도 가능
2025-01-22 신영욱 기자
매일일보 = 신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삼성생태계'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파일 공유 기능을 이용할 수 있는 기기 범위 확대와 새로운 형태의 웨어러블 기기의 출시 예고 등 삼성 제품과 서비스를 아우르는 생태계 조성에 주력하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스마트 링 제품인 '갤럭시 링'을 출시할 예정이다. 지난 17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진행한 ‘갤럭시S24 시리즈’ 언팩 행사 말미에서는 ‘갤럭시 링’의 티징 영상을 공개했다. 삼성의 갤럭시 링 출시는 애플보다 앞선 행보다. 노태문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 사업부장(사장)은 갤럭시 링에 대해 “필수 건강 정보를 항상 모니터링하고 ‘삼성 헬스’로 AI 분석 서비스까지 제공하려면 스마트시계만으로는 부족해 디지털 헬스의 완성을 위해 꼭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2월 '갤럭시 링'이라는 이름의 상표권을 출원한 바 있다. 손가락에 착용하는 웨어러블 기기인 갤럭시 링은 혈류, 심전도, 수면상태 등 다양한 건강 지표를 측정하고 관리할 수 있다. 반지 형태인 만큼 기존 웨어러블 기기 대비 간편한 착용이 가능함은 물론 더 세밀한 건강 지표 측정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퀵 쉐어(Quick Share) 기능의 범위도 확대했다. 퀵 쉐어 기능은 갤럭시 기기에 저장된 콘텐츠를 블루투스, 와이파이를 통해 다른 기기 사용자에게 빠르게 전송할 수 있는 기능이다. 기존의 경우 갤럭시 디바이스 간 쉐어링을 할 수 있었으나 갤럭시S24 시리즈부터 갤럭시 외에 다른 안드로이드 기기는 물론 윈도우PC까지 퀵 쉐어 기능 이용이 가능해졌다는 것이 삼성전자 관계자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