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기고] 불경기 주목받는 치과진료, 보험적용 가능한 임플란트·틀니

2025-01-24     전호림 유디수원치과의원 대표원장
전호림

매일일보  |  불경기로 인해 치과 치료를 꺼리고 있는 요즘 틀니와 임플란트 시술은 건강보험 혜택을 받을 수있어 오히려 주목받고 있다. 임플란트와 틀니 시술은 만 65세 이상 건강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틀니는 상악 혹은 하악 시술에 대해 7년에 한번 건강보험 적용 가능하며, 임플란트는 평생 2개까지 건강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임플란트는 치아가 하나도 없는 무치악 환자를 제외하고 만 65세 이상이면 2개까지 건강보험 적용 대상이다. 틀니와 임플란트는 시술 전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치과를 등록한 후 치료가 시작된다. 시술이 진행되면 치과를 변경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치과를 신중히 선택하는 것이 좋다.

◇ 제작 까다로운 틀니

흔들리거나 빠진 치아가 2개 이상이면서 경제적인 여유가 없다면 틀니 시술을 고려해 볼 수 있다. 틀니는 고정이 되지 않아 저작력이 약하지만 비교적 적은 비용으로 다수의 상실된 치아를 회복할 수 있다.  틀니의 위치아(상악)는 입천장 부분을 금속으로 만든 금속틀니와 틀니 전체를 합성수지로 만든 레진틀니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금속틀니는 금속을 얇게 만들 수 있어 이물감을 줄일 수 있지만 미세한 조정이 어렵고 파손이 되었을 때 수리가 힘들다는 단점이 있다. 반면 레진 틀니는 수리가 간편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깨지기 쉽고 두께감이 있어 불편함을 느낄 수 있다. 틀니는 잇몸 위에 얹어 놓는 형태로 제작되기 때문에 환자마다 다른 구강구조와 치아의 상태를 고려해서 정교하게 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입 안에서 음식물을 저작할 때 틀니가 움직여 처음 끼는 경우에는 불편함과 이물감이 다른 치료보다 크게 느껴질 수 있다.

◇ 임플란트 보험 기준

뼈 안에 심는 임플란트는 고정력이 높아 충분한 저작력을 얻을 수 있지만 틀니에 비해 가격 부담이 있다. 그러나 65세 이상은 건강보험 혜택을 받아 임플란트 비용의 30%만 지불하고 시술이 가능하다. 임플란트는 평생 2개의 시술에 대해 보험 적용이 가능하지만 시술 중에 이뤄진 발치나 뼈이식 등의 일부 진료는 건강보험을 적용 받을 수 없다.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임플란트의 보철물은 도자기와 메탈을 혼합한 PFM((porcelain fused metal)만 가능하다. 지르코니아나 금 보철물을 건강보험 적용 대상이 아니다.

◇ 임플란트 시술 시 주의사항

임플란트는 환자 개개인의 구강구조와 치아 상태, 치조골의 상태 등 다양한 구강 내 상황을 고려해 시술을 하기 때문에 많은 변수가 있을 수 있다. 성공적인 임플란트 시술을 위해서는 의료진의 실력과 경험, 사후관리 등을 꼼꼼히 따진 후 시술 받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