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하라 1997·국가부도의 날 →검은 소년', 1997년 배경 작품 주목
최근 한국의 근현대사를 배경으로 한 작품들이 각광받고 있는 가운데, 1997년을 배경으로 한 '검은 소년'이 주목받고 있다.
한국 현대사에서 가장 힘들었던 해 중 하나로 손꼽히는 1997년을 배경으로 한 영화와 드라마가 꾸준히 만들어지고 있다. 먼저 2012년 방영한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7'은 방송 당시 1990년대의 음악부터 패션, 드라마까지 대중문화의 복고 열풍을 불러일으키며 당시를 어렴풋이 기억하는 청년 세대부터, 경제 위기를 맞아야 했던 중년 세대까지 아우르는 90년대 신드롬을 일으켰다. 또한, 2018년에 개봉한 영화 '국가부도의 날'은 외환 위기로 국가부도 사태가 일어나기 일주일 전부터 그 과정을 생생하게 묘사하며 공분을 끌어내 화제를 모았다.
오는 2월 7일에 개봉하는 영화 '검은 소년'은 학교, 집 어디에도 기댈 곳이 없는 고등학생 '훈'이 불안과 혼란으로 가득한 성장통을 겪으며 자신만의 답을 찾아 나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1997년 외환 위기가 닥쳤던 한국을 배경으로 치열한 성장통을 겪는 소년의 이야기를 그린다.
'훈'은 가족에게 선택을 강요하는 아버지와 가족을 떠나려는 어머니 사이에서 방황하고, 평온하던 학교생활을 흔들며 '훈'을 위협하는 동급생의 등장으로 혼란을 겪는다. 한편으로는 외환 위기로 극단적인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주변 환경 때문에 이해할 수 없는 상황에 놓이기도 한다.
이처럼 1997년을 지나며 격동의 성장기를 통과하는 소년의 이야기를 섬세하게 그려낸 '검은 소년'은 2024년 한국영화아카데미(KAFA)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신작 영화로 주목받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탄탄한 연기력을 자랑하는 라이징 스타 배우 안지호와 베테랑 배우 안내상, 윤유선이 호흡을 맞춘 작품으로 알려져 배우들의 빛나는 앙상블 역시 기대를 모으고 있다.
1997년을 겪었던 이들에게 공감을 끌어낼 소년의 성장담을 그린 영화 '검은 소년'은 2월 7일 극장에서 정식으로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