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번가, 도매시장서 직매입한 농산물 슈팅배송 서비스 이식

토마토, 감귤 등 매입 품목 및 판매 점진적으로 확대 계획

2025-01-25     민경식 기자
11번가

매일일보 = 민경식 기자  |  11번가가 오픈마켓 처음으로 ‘농산물 온라인도매시장’에서 전국 각지의 신선한 농산물을 직매입해 익일배송 서비스인 ‘슈팅배송’을 이식해 선보인다고 25일 밝혔다.

‘농산물 온라인도매시장’은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운영하는 온라인 농산물 도매 플랫폼이다. 도매 판매자와 구매자가 중간 유통 과정 없이 직거래한다는 점에서 가격 경쟁력이 뛰어나다. 11번가는 최근 ‘온라인 도매 구매자’로 승인받아, 이날부터 판매 개시한다. 11번가가 첫 매입한 농산물은 서울 가락시장 5대 농산물 도매시장법인 중 하나로 일컬어지는 ‘동화청과’의 과일이다. ‘청송사과’(3kg, 10~12입), ‘신고배’(3kg, 4~6입), ‘제주한라봉’(3kg, 8~10입), ‘제주천혜향’(3kg, 10~13입), ‘제주레드향’(3kg, 10~13입) 등 5개 품목으로 이뤄졌다. 설 명절 전 과일 구매 수요를 감안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11번가는 ‘30% 할인쿠폰’을 이날 한정 발급해 매입 농산물을 할인가에 내놓는다. 상품은 11번가 홈 화면 내 ‘슈팅배송’ 탭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상품 신선도 유지를 위해 매입한 농산물을 인천에 있는 저온 물류센터에 저장하고, 구매객에게 ‘슈팅배송’으로 주문 다음 날 배송한다. 지난해 11월 말 문을 연 ‘농산물 온라인도매시장’은 저장성이 높고 온라인 거래가 수월한 청과류와 양곡류를 중점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앞으로 11번가는 토마토, 감귤 등을 추가 매입해 판매할 방침이다. ‘농산물 온라인도매시장’의 취급 품목 확대에 따라 매입 품목과 행사를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11번가 관계자는 “여전히 높은 장바구니 물가 속에 고객들의 부담을 덜고자 한 발 앞서 ‘농산물 온라인도매시장’에 뛰어들어 판매를 시작했다”면서, “전국 산지에서 생산된 품질 좋고 가격 착한 지역 농산물을 판매하면서, 지역 농가의 소득 증대에도 보탬이 되는 일석이조 효과를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