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곡가 진은숙, 클래식계 최고 권위상 수상
아시아인 최초 ‘에른스트 폰 지멘스 음악상’
2025-01-25 안광석 기자
매일일보 = 안광석 기자 | 독일 에른스트 폰 지멘스 재단과 바이에른 예술원은 25일 한국 출신 작곡가 진은숙을 에른스트 폰 지멘스 음악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클래식 음악계 최고의 권위로 노벨상과도 비견되는 에른스트 폰 지멘스 음악상을 아시아인이 수상하는 것은 최초다. 진은숙은 서울대 작곡과를 졸업해 함부르크 음대에서 거장 작곡가 죄르지 리게티를 사사했다. 2004년 바이올린 협주곡으로 그라베마이어상을 받으면서 국제적 명성을 얻었다. 이밖에도 비후리 시벨리우스 음악상(2017), 마리 호세 크라비스 음악상(2018), 바흐 음악상(2019), 레오니 소닝 음악상(2021) 등을 수상했다. 진은숙은 상금으로 25만 유로(한화 3억6000만원)를 받게 된다. 이에 대해 진은숙은 “전에 받았던 어떤 상보다 이 상을 받는 것을 더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