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지지율, 2주 연속 하락한 31%…최근 1년 중 최저치
25일 전국지표조사 발표…부정평가 61% '한동훈 충돌' 악재로 작용한 듯 정당 지지도, 국민의힘 33%·민주 30%
매일일보 = 문장원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운영 지지율이 2주 연속 하락하며 31%까지 떨어졌다. 최근 1년 조사 가운데 최저치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의 충돌이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25일 발표한 전국지표조사(NBS)에서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1%p 떨어진 31%로 나타났다. NBS 조사 기준으로는 지난 1년 조사에서 가장 낮은 수치다. 부정 평가는 변화 없이 61%로 집계됐다.
연령대별로 보면 60대와 7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지역별로는 대구‧경북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부정 평가가 우세했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 '신뢰한다'는 응답은 35%로 직전 조사와 같았다.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지난 조사보다 2%p 오른 62%로, 국정 운영에 대한 평가와 비슷한 경향을 보였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이 3%p 오른 33%, 더불어민주당이 3%p 떨어진 30%를 기록했다. 이른바 '윤석열-한동훈 충돌'로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하락한 것에 비해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은 소폭 상승했다. 이번 사태를 바라본 민심이 윤 대통령보다 한 비대위원장의 손을 들어준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양당 대표의 직무수행 평가에서도 이러한 여론 추이가 그대로 드러난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직무수행에 대해 긍정 평가가 35%, 부정 평가가 56%인 반면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직무수행에는 47%가 긍정 평가했다. 부정 평가는 40%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사흘 동안 전국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응답률은 17.7%,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그 밖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