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선도이웃애복지단·선도동통장협의회, 화재 피해 고려인 모녀에 온정의 손길
2025-01-25 김태호 기자
매일일보 = 김태호 기자 | 경북 경주시 선도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선도동 통장협의회는 주택 화재로 화상을 입은 고려인 모녀의 의료비 지원을 위해 지난 24일 성금 440만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카자흐스탄 국적의 고려인 모녀 신라이샤(여·42)씨와 딸 김엘리나(13)양은 지난달 17일 발생한 성건동 상가 주택 화재로 큰 화상을 입고 대구에 위치한 화상전문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모녀는 현재 입국 6개월 미만의 외국인 신분으로 건강보험 등 공적 지원을 받을 수 없는 상황에 처해 과다한 의료비 지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선도이웃애복지단과 선도동 통장협의회가 모녀의 안타까운 사연을 경주시외국인도움센터 사회관계망 등을 통해 전해 듣고 어려움에 처한 이웃을 돕기 위해 발 벗고 모금활동을 벌였다. 이에 선도이웃애복지단 위원, 통장협의회 회원들뿐만 아니라 많은 지역 주민들이 동참해 이날 성금을 마련했다. 손지연 민간위원장은 “갑작스러운 화재로 사고를 당한 이웃에게 따뜻한 관심과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 뜻을 모아 모금을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진복 선도동장은 “날씨가 춥지만 이웃의 아픔을 지나치지 않고 온정을 나누는 선도이웃애복지단과 선도동 통장협의회에 감사하다”며 “어려운 상황에 놓여있는 피해 가족에게 큰 힘이 돼 하루빨리 건강을 회복하고 일상을 되찾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