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스마트폰 신고 생활불편 민원분석
빅데이터 활용에 앞서 제작한 시범 결과물 평가
2015-02-07 강태희 기자
[매일일보 강태희 기자] 스마트폰을 통해 접수된 경기도민의 민원을 분석한 결과 불법 주정차, 도로파손과 공공시설물 시설 건의, 쓰레기방치·투기, 가로등·신호등 고장 등을 가장 불편해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경기도는 ‘생활불편 스마트폰 신고’앱으로 접수된 5만 4천 건의 데이터를 분석해 이같은 내용을 담은 인포그래픽을 제작 6일 발표했다.
이번 인포그래픽 제작은 본격적인 빅 데이터 활용을 위한 민원지도 제작에 앞서 경기도가 데이터 활용을 통해 만든 첫 번째 결과물이란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도는 설명했다. 경기도는 지난 달 27일 올해 빅데이터를 활용해 ▲CCTV 설치 위치 최적화, ▲축제관광 분석, ▲환승센터 위치선정, ▲비만예방관리 체계 구축, ▲민원지도 제작 등 5대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힌바 있다.
조사결과를 살펴보면 불법 주정차 민원은 전체 민원가운데 40,245건으로 74.5%를 차지했으며 도로파손·공공시설물 신설 민원이 6,152건으로 11.3%, 쓰레기 방치 및 투기 민원이 3,506건으로 6.4%, 가로등 및 신호등 고장 민원이 2,150건으로 3.9%를 차지했다. 전체 생활불편 민원 중 비율이 높은 4대 민원이 차지하는 비율은 76%였다.시군별로 살펴보면 수원이 9,097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용인이 8,508건, 성남이 7,185건으로 뒤를 이었다. 인구 1만 명 당 신고건수로는 용인이 91.5건으로 스마트폰 앱을 이용한 민원 신고가 활발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가장 적은 곳은 연천군으로 11.8건이었다. 도시화중심권역과 서북자연권역, 동북자연권역, 서남해안평야권역, 동남자연권역 등 권역별로 구분해 지역적 특성도 살펴봤다.권역별로 살펴보면 불법 주정차 민원이 차지하는 비율은 도시화 중심권역이 76.56%로 가장 높았으며 이외의 지역에서도 60%가 넘는 민원이 불법 주정차에 집중되는 양상을 보였다. 이외에도 동북 자연권역은 도로파손·공공시설물 신설 민원(19.03%), 서남 해안평야권역은 쓰레기 방치 및 투기 민원(9.57%)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다소 높게 나타났다.경기도는 올해 관련 예산을 확보해 생활민원 앱은 물론 120콜센터, 도와 시군별 홈페이지 등 다양한 방식으로 접수되는 수 백 만 건의 민원 데이터를 분석한 통합민원시스템을 단계적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경기도는 빅데이터 기반 민원지도가 수립되면 보다 과학적이고 신속한 민원처리 뿐만 아니라 각 지역별 주요 민원 예측을 통한 선제적 대응까지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한편, 김진수 경기도 교통정책과장은 이번 분석결과에 대해 “불법주정차는 문제는 시‧군 담당업무로 가장 대표적인 민원 가운데 하나”라며 “경기도는 주정차 단속 사전알림 SMS서비스를 제공하거나 교통안전공단에서 실시중인 불법주정차 사전 알림서비스인 ‘차도리’를 적극 활용해 불법주정차 민원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시·군에 권고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