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게임 중심으로 조직 정비…김창한 "계단식 성장 전환점 될 것"
김창한 대표, 라이브 토크서 올해 경영 전략 공유 다크앤다커 모바일·인조이 등 신작 출시 본격화 배틀그라운드 IP 지속 투자…글로벌 시장 확대
2025-01-25 이태민 기자
매일일보 = 이태민 기자 | 크래프톤이 올해 신작 출시를 본격화하고 게임을 중심으로 조직 구조를 재정비하며 몸집을 키운다.
크래프톤은 사내 소통 프로그램 '크래프톤 라이브 토크(KLT)'를 열고 올해 경영 전략을 공유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KLT는 '오리지널 크리에이티브에서 스케일업 더 크리에이티브로'를 주제로 진행됐다. '스케일업 더 크리에이티브 전략'은 게임의 새로운 재미를 발굴해 글로벌 시장에 효과적으로 확장하는 사업 전개 방향성을 뜻한다. 크래프톤은 매년 신작 출시를 목표로 △다크앤다커 모바일 △인조이 △딩컴 모바일(Dinkum Mobile) △프로젝트 블랙버짓 △서브노티카 2를 포함해 총 20여 개의 파이프라인을 가동 중이다. 올해는 다크 앤 다커 모바일, 인조이 등을 출시할 예정이다. 자체 스튜디오를 통해 개발한 게임뿐 아니라 퍼블리싱 계약으로 확보한 게임들도 다량 공급해 사업 기반을 탄탄히 다지겠다는 전략이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이 행사에서 "올해는 스케일업 더 크리에이티브 전략이 첫 결실을 맺는 해"라며 "크래프톤의 계단식 성장을 위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와 함께 크래프톤 구성원들의 역량 결집과 인식 전환도 주문했다. 단순히 퍼블리싱 역량 강화를 넘어, 구성원 모두가 크리에이티브의 발굴과 제작, 사업화까지 그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모든 가능성을 살피는 관점을 갖자는 의미다. 크래프톤은 이날 조직 정비 방향도 공유했다. 주력 상품인 배틀그라운드(PUBG) 시리즈의 프랜차이즈화를 위해 조직을 세분화·다양화할 방침이다. 퍼블리싱 조직을 크리에이티브의 가능성과 성장세에 맞춰 기민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개편해, 신규 IP(지식재산권)들이 더욱 빠르게 시장에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든다는 방침이다. 중장기적으로는 PUBG 지식재산권(IP)과 인도 등 글로벌 확장을 위한 투자도 이어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자체 플랫폼 생태계를 구축,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춘다는 구상이다. 세부적으로는 배틀그라운드 IP 기반 제품 라인업 확충과 내외부 스튜디오 및 아웃소싱을 통해 개발 사업을 늘리는 등 장기적 브랜드 전략을 실행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BGMI)'의 독보적 1위 확보, 인도 내 퍼블리싱 및 이스포츠 확대 등 인도 시장에 대한 투자와 성장 가능성에도 주목했다. 아울러 딥러닝 기술 적용도 강조했다. 딥러닝 기술을 게임 산업의 판도를 바꿀 '게임체인저'로 지목, 개발 단계에서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하자는 구상도 밝혔다. 크래프톤이 이미 글로벌 최고 수준 인공지능 연구 개발(AI R&D) 역량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제작 효율화는 물론, 이용자 중심의 새로운 경험까지 제공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김 대표는 "이러한 과정이 선순환 구조로 이어지기 위해 모든 구성원들이 전력 투구한다는 각오로 게임 제작에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