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가대 김내경, 고려청자 그려 대한민국신조형미술대전 대상
2014-02-07 조용국 기자
[매일일보] 대구가톨릭대 회화전공 4학년 김내경(22)가 한국교육미술협회·학회가 주최한 ‘제28회 대한민국신조형미술대전’에서 국보 제95호 청자칠보투각향로(靑磁七寶透刻香爐)를 유화로 표현한 ‘響(향)’을 출품해 서양화 부문 대상을 받았다.김 씨는 극사실주의 기법으로 고려청자의 아름다운 색과 형태를 완벽하게 묘사했다는 점에서 큰 점수를 받았다. 그녀의 작품은 연기가 빠져나가는 향로 뚜껑, 향로 몸체의 세 겹 연꽃, 받침을 떠받치고 있는 토끼 등 많은 장식을 세밀하게 그려 마치 사진을 연상케 한다. 김 씨는 “작품의 제목이 ‘울리다’는 뜻인데, 도자기의 아름다움이 널리 울려 퍼져서 많은 사람들과 그 아름다움을 공감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미술대전에서 대가대 회화전공의 많은 학생들이 상을 받았다. 4학년 금혜수 씨(24)가 우수상, 4학년 이현지 씨(22)와 장경진 씨(22)가 각각 평론가상을 받았고, 4학년 손지현 씨(22) 등 4명이 특별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