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성공모델 이식” 롯데마트, 인도네시아 ‘그로서리 특화’ 필두 현지 공략
간다리아점, K-푸드 중심 매장 리뉴얼…현지 쇼핑 문화를 접목해 차별화
2024-01-28 김민주 기자
매일일보 = 김민주 기자 | 롯데마트는 인도네시아 간다리아점을 K-푸드 중심으로 리뉴얼해 ‘그로서리 특화 전문점’으로 새롭게 오픈했다고 28일 밝혔다.
인도네시아 롯데마트 중 최초의 그로서리 혁신 점포다. 식료품 매장의 면적을 기존대비 20%이상 확대한 80%까지 늘리고 차별화 특화 매장을 구역별로 배치했다 한국에서 성공적으로 안착한 ‘그로서리 전문 매장’이라는 큰 틀하에 현지 쇼핑 문화를 접목한 미래형 매장이다. 해외 사업의 핵심 거점 중 하나인 인도네시아 리테일 시장을 선도하고 롯데마트만의 독자적인 경쟁력을 구축한단 전략이다. 인도네시아의 1호 그로서리 특화 매장인 만큼 롯데마트의 그로서리 역량을 총 집약했다. 즉석조리 특화 매장 ‘요리하다 키친’을 중심으로 직영 베이커리 ‘풍미소’, 자체 피자브랜드 ‘치즈앤도우’까지 간편식 매장을 전면에 배치한 것이 특징이다. 구매력이 높은 중상류층 고객과 MZ세대 사이에서 K-푸드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는 점을 반영했다. 요리하다 키친은 매장에서 직접 조리 과정을 지켜볼 수 있는 개방형 주방과 120여명이 식사를 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됐다. 인도네시아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떡복이, 김밥 등 분식을 비롯해 양념치킨, 불고기 피자까지 대표적인 K푸드와 인도네시아 요리, 스시 등 다양한 즉석 조리 상품을 만나볼 수 있다. K-푸드 간편식 상품은 한국에서 직접 개발한 조리법이 적용된 상품이다. 롯데마트 인도네시아 법인은 고품질의 간편식을 선보이고자 한국 롯데마트 푸드이노베이션 센터를 본 따 2022년 10월부터 호텔 및 요식업체 출신 전문 셰프로 구성한 푸드이노베이션랩을 운영중이다. 소속 셰프를 한국 롯데마트 본사로 초청해 레시피를 전수하는 한편, 한국 롯데마트 소속의 전문 셰프가 인도네시아를 직접 방문해 컨설팅과 교육을 진행하며 한국 간편식 상품의 맛과 품질을 최대한 구현했다. 신선식품 매장은 초신선, 프리미엄 상품의 경쟁력을 높였다. 농산 매장은 딸기, 포도 등 우수한 맛과 품질로 현지에서 인기가 높은 한국 제철 과일을 항공 직송으로 선보인다. 고품질의 ‘호주산 청정 채소존’와 고객 용도에 따라 품종을 제안하는 ‘바나나 특화존’ 등 다양한 특화 매장도 운영한다. 축산 매장은 블랙 앵거스와 와규 등 호주산 프리미엄 품종을 신규 도입하고 수산 매장은 연어 특화존을 운영해 필렛, 슬라이스 등 다양한 항공 직송 연어 상품을 판매한다. 가공 식품 매장에서는 특화 매장들로 구성했다. ‘롯데 스테이션’은 한국 롯데 웰푸드의 단독 상품을 도입하고 롯데마트의 PB ‘오늘좋은’과 ‘요리하다’ 상품으로 구성했다. ‘누들존’은 면 상품 특화 매장으로 500여종 이상의 라면 및 누들 상품을 선보인다. ‘월드 초콜렛 캔디 존’은 맞춤형 집기로 어린이의 눈높이를 맞춘 것이 특징이다. 비식품 매장은 고객 선호도가 높은 상품군으로 압축해 전문 매장 형태로 재구성했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중산층 인구가 증가하는 트렌드를 반영해 ‘코코루시’를 선보인다. 기존에 애완 사료 위주의 단순한 상품 구성에서, 장난감, 건강관리, 위생, 산책 용품 등 상품군을 세분화해 전문성을 높였다. 미용에 관심 많은 MZ세대의 취향을 반영한 헬스엔뷰티 전문 매장도 운영한다. ‘조선미녀’, ‘메디필’ 등 K-뷰티 특화 브랜드를 신규 도입하고, 두피케어, 치아 미백 등 기능성 상품의 비중을 늘려 K뷰티 원스톱 쇼핑 공간으로 업그레이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