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지지율, 30%대 중반 횡보…국민의힘 36.6%·민주당 44.9%
29일 리얼미터…긍정 36.2%·부정 60.0% 국민의힘 36.6%·민주 44.9%·무당층 6.3%
매일일보 = 이설아 기자 |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36.2%로 오차범위 내에서 지난주보다 소폭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러 악재에도 불구하고 민생 정책을 부각하며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윤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해 11월 3주차 35.6%를 기록한 이래 약 두 달간 30%대 중후반에서 횡보하고 있는 상황이다.
29일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발표한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에 따르면 1월 4주차 윤 대통령에 대한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0.6%p 내린 36.2%였다. 1월 1주차 35.7%에서 2주차 36.3%, 3주차 36.8%로 상승했다가 3주 만에 하락한 것이다. 부정평가는 0.2%p 오른 60.0%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차이는 오차범위 밖인 23.8%p였다. '잘 모름'은 3.8%다.
긍정평가의 경우 지역별로는 대구·경북(4.0%p↓), 부산·울산·경남(3.0%p↓) 등에서 하락한 반면 서울(2.9%p↑)에서는 상승했다. 연령대별로는 30대(4.9%p↓), 70대 이상(2.1%p↓) 등에서 하락했고 20대(1.1%p↑)에서는 소폭 상승했다.
정당 지지도 조사 결과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양당 간 지지율 격차는 오차범위 밖인 8.3%p를 기록했다. 각 정당 지지율의 경우 국민의힘은 변동 없이 36.6%, 민주당은 전주 대비 0.2%p 낮아진 44.9%였다.
국민의힘 지지도는 대구·경북(7.6%p↑), 부산·울산·경남(3.3%p↑) 등에서 올랐으나 서울(3.0%p↓), 인천·경기(1.0%p↓) 등에서 내려갔다.
민주당 지지도는 광주·전라(5.3%p↑), 인천·경기(3.0%p↑) 등에서 올랐으나 대전·세종·충청(8.3%p↓), 서울(1.0%p↓) 등에서 하락했다.
그 외 정당의 경우 정의당은 0.7%p 높아진 2.4%, 진보당은 1.7%p 높아진 2.4%, 기타 정당은 0.3%p 낮아진 7.4%다. 무당층은 1.9%p 낮아진 6.3%다. 무당층 지지도가 5주 연속 감소세를 보이는 상황이다.
리얼미터는 지난주 윤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간의 갈등이 부각되는 등 국정 지지율에 있어 악재가 많았지만, 정부가 △단말기 유통법 폐지 △늘봄학교·유보통합 △GTX 노선 연장·신설 등 분야별 민생혁신안을 내놓으며 부정여론을 희석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번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2506명을 대상으로 지난 22~26일까지 5일 간 진행됐으며 응답률 3.3%에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다. 정당 지지도의 경우 전국 성인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25~26일까지 2일 간 진행됐으며 응답률 3.4%에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다.
조사 모두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전화(ARS) 조사 방식,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진행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