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 평택 2공장 구축…글로벌 색조 시장 수요 조기 대응
색조 파우더 전용, 최신식 자동화 설비로 생산성 20% 제고
2024-01-29 민경식 기자
매일일보 = 민경식 기자 | 코스맥스가 색조 화장품 전용 신규 공장을 설립하고 정식 가동에 들어간다. 코스맥스는 최신식 스마트 공장 준공으로 생산성을 개선하고 늘어나는 색조 화장품 시장 수요에 앞다퉈 대응할 방침이다.
코스맥스는 평택 2공장 정식 가동을 개시했다고 29일 밝혔다. 코스맥스는 경기도 평택 고렴 산업단지 내 1만4466㎡(약 4376평) 규모 부지에 총 5개층(지상 4층, 지하 1층), 연면적 약 2만8625㎡(약 8600평) 규모로 공장을 마련했다. 코스맥스는 앞서 2017년 평택물류센터 준공 이후 2019년 평택 1공장을 확장하며 가동을 시작했다. 평택 1공장의 주요 생산 품목은 크림 및 스킨케어 세트 등 기초제품 및 맞춤형 화장품 쓰리와우(3WAAU)다. 이번 평택 2공장 조성으로 1공장에서는 기초 및 맞춤형 화장품을, 2공장에선 색조 파우더 제품을 주로 생산해 고객사 편의를 높일 계획이다. 색조 전용 공장인 평택 2공장의 생산능력은 월 약 1100만여개다. 연 환산 시 약 1억 3000만개 넘는 제품 생산이 가능하다. 로봇을 통해 팔레트 성형물을 자동으로 공급하는 등 주요 공정에 자동화 설비를 적용해 생산 효율을 기존 대비 약 20% 이상 끌어올렸다. 코스맥스는 더불어 국내 색조 제품 생산을 화성공장 및 평택공장으로 각각 분담해 고객사 대응 속도를 향상한다. 화성공장에선 립, 마스카라, 아이라이너, 파우더 등 색조 제품 모든 카테고리를, 평택 2공장에선 파우더 제형 기반의 색조 제품을 만든다. 평택 2공장 준공으로 코스맥스는 국내에 총 6곳의 화장품 생산 공장을 확보해 기초 및 색조 화장품의 국내 연간 생산능력을 약 7억 8000만여개로 늘리게 됐다. 이밖에, 중국(상하이, 광저우, 이센JV), 인도네시아(자카르타), 태국(방플리), 미국(뉴저지) 공장을 통해 코스맥스가 생산하는 총 화장품 생산 수량은 연간 약 27억개를 돌파하게 됐다. 지난해말 기준 코스맥스의 누적 고객사 숫자는 약 1300여개로 집계됐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자동화 솔루션이 적용된 평택 2공장 건립으로 글로벌 화장품 시장에서 높은 생산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며 “글로벌 공급망, 업계 최고 수준의 연구개발 역량과 시너지로 고객사와 함께 고품질의 뷰티 제품을 발 빠르게 선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