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산지에도 빠른배송”…쿠팡, 로켓배송 권역 확대

 배송 네트워크 전국 구축

2025-01-29     민경식 기자
쿠팡카가

매일일보 = 민경식 기자  |  쿠팡은 다년간 지속적인 물류 인프라 투자로 인구 감소 위기에 처한 도서산간 지역과 소도시까지 로켓배송 서비스를 확대한다고 29일 밝혔다.

쿠팡은 정부가 지정한 인구감소 지역(관심 지역 포함)인 강원 강릉·동해·삼척과 경남 통영·사천, 경북 안동·영천·영주·경주, 전남 영암과 전북 김제, 충남 공주·논산·보령·예산, 경기 가평 등 16곳으로 이른바 쿠세권을 늘렸다. 이밖에, 경남 거제·진주와 전남 순천·여수·목포·나주, 충북 음성·증평·진천 등 지방의 여러 시군구 지역에서도 로켓배송 서비스를 시행 중으로 읍면동 단위로 지속 서비스를 확충하고 있다. 지역 경제 어려움을 직면한 강원도 삼척시 도계읍이 대표적이다. 해발고도 1000m 이상 태백산맥 고봉들로 연결된 도계읍은 각종 생필품과 식품을 수시로 구하는 데 애로사항이 있었다. 하지만 해당 지역 내 로켓배송 도입으로 한달 고객 주문 건수가 5000건에 달한다. 2040 젊은 가구들이 많은 작은 신도시에서도 쿠팡 로켓배송 성장세는 두드러진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로켓배송을 개시한 경남 사송신도시가 다른 대표 사례로도 지적된다. 현재 쿠팡 로켓배송 시행 이후 매일 약 1000여건이 넘는 주문이 이어지고 있다. 쿠팡은 지난 2014년 로켓배송을 적용한 이후 국내 물류 인프라 확보에 6조2000억원 이상을 투자해 전국 30개 지역에 100여개 이상의 물류센터를 마련해 쿠세권을 형성했다. 특히, 쿠팡은 2021년 미국 증시 상장 이후 2년간(2021~2022년) 약 2조3000억원(19억달러)을 미국 시장에서 조달해 한국에 대대적인 투자를 단행했다. 쿠팡이 미국에서 조달해 2년간 한국에 투자한 19억달러는 동기간 미국이 한국에 투자한 전체 외국인 직접 투자액(54억6100만달러)의 35% 수준에 해당한다. 배송의 출발부터 고객의 제품 수령까지 도맡는 독자적인 ‘엔드투엔드(end-to-end)’ 풀필먼트 시스템을 제고해 전국 곳곳에 배송 네트워크를 조성했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쿠팡의 전국 물류망 구축은 기존에 수도권에 국한됐던 로켓배송 혜택을 소외된 지방으로 넓혔다는 점에서 소비자 삶의 질을 높이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