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 빌라관리사무소 확대 운영… 미아‧수유권역 2곳 공모
미아‧수유권역 9개 동 대상... 3월 19일까지 접수 4월 대상지 확정, 7월부터 운영 시작
2024-01-29 오지영 기자
매일일보 = 오지영 기자 | 서울 강북구가 미아‧수유동 권역 2곳에서 올해 빌라관리사무소를 확대 운영하며, 신규사업 등을 도입해 사업의 완성도를 높인다고 29일 밝혔다.
‘빌라관리사무소’는 빌라 등 소규모 공동주택도 아파트처럼 깨끗하게 관리하기 위해 이순희 강북구청장이 마련한 민선 8기 공약사업 중 하나다. 골목길 청소, 무단투기 집중 관리 등 청소분야를 비롯해 공용시설물 수리지원, 안전 위해요인 발굴, 주차문제 해결 등 구민들의 생활과 밀접한 부분들을 지원함으로써 삶의 질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빌라관리사무소는 2022년 3월 번1동 시범구역(68동, 694세대)에서 첫 운영을 시작했다. 사업 개시 5개월 차인 지난해 7월 구는 이 사업으로 ‘2023 전국 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지난 8월 시범구역 입주민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사업 만족도가 94%로 나타났다. 이러한 시범사업의 성공적인 결과에 따라 구는 시범사업 모델을 적용해 미아‧수유동 권역 2곳에서 사업을 확대하기로 했다. 사업대상지는 공모를 통해 결정된다. 공모 대상은 지역별 균형을 고려해 현재 사업이 시행되고 있는 번동 구역(번1~3동)과 아파트가 밀집된 삼각산동을 제외한 9개 동(삼양‧미아‧송중‧송천‧수유1‧수유2‧수유3‧우이‧인수동) 중 임의관리대상 공동주택이(‘공동주택관리법’ 등에서 정하는 의무관리 공동주택을 제외한 공동주택) 밀집한 구역으로, 구는 오는 3월 19일(화)까지 사업 대상지를 접수한다. 이후 공동주택 밀집‧노후도, 빌라관리사무소 설치 부지 여건, 공모신청구역 주민 참여율, 주거환경 개선 필요성 등을 종합적으로 심의해 4월 경 사업대상지를 선정한 뒤, 7월 경 개소식을 열고 사업을 시행할 방침이다. 구는 올해 확대사업의 일환으로 신규사업을 추가하며 기존 지원분야도 보강할 계획이다. 먼저 신규사업으로 사업구역 내 쓰레기 무단투기 상습지역에 이동형 폐쇄회로 텔레비전(CCTV)를 설치한다. 깨끗하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설치 위치는 빌라관리사무소 매니저 및 주민의견 등을 반영해 수시 이동된다. 또 사업구역 내 위험지역 등에는 강북경찰서와 협력해 안심벨을 설치하며, 공중화장실 등에는 불법촬영 등 범죄예방을 위해 몰래카메라 설치여부 등을 주기적으로 점검한다. 아울러 화훼 및 수목 식재, 문화생활 향유 등을 희망하는 구민들을 대상으로 주민커뮤니티를 구성하는 커뮤니티 활성화 사업도 추진한다. 이 밖에도 △재활용수거함 설치 지원 △옥상방수 및 담벼락 보수 등 공용시설 유지 맞춤형 전문 컨설팅 지원 △관리구역 내 공원 모래놀이터 정비 등을 통해 기존 시행 중인 사업도 보완한다.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구민은 공모신청서, 주민동의서 등 구비서류를 갖춰 강북구청 주택과(6층)로 방문하거나 우편(강북구 도봉로89길 13, 6층 주택과) 또는 담당자 이메일(twowise0918@gangbuk.go.kr)로 신청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시범구역 입주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만족도 평가에서 응답자의 94%가 만족한 것처럼, 올해 확대구역에서도 구민들이 생활체감형 서비스를 통해 충분히 만족할 수 있도록 내실있게 사업을 추진하겠다”며 “주거환경 개선이 필요한 구민들의 많은 신청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