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AI 피해’ 양계농가 돕는다

2015-02-09     권희진 기자
[매일일보 권희진 기자] 롯데마트는 조류인플루엔자(AI)로 고통 받는 양계농가를 돕기 위한 방안으로 오는 26일까지‘소비촉진 캠페인’을 벌인다고 9일 밝혔다.롯데마트는 먼저 소비자들에게 AI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점포별로 ‘AI 바로 알기’ 포스터와 안내물을 고지한다. 닭고기와 오리고기 시식행사를 진행해 가금류의 안정성을 홍보하는 등 소비자 인식 전환도 유도할 계획이다.또한 충남 보령, 전북 익산, 충북 음성의 농가에서 닭과 오리 30만 마리(닭 25만 마리, 오리 5만 마리), 20억원 가량의 물량을 긴급 매입해 이날까지 전점에서 소비촉진 행사를 진행한다.소비자가 안심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AI와 무관한 지역의 농가에서 사육, HACCP 인증 가공시설에서 가공 후 3단계에 걸쳐 안전성도 확보했다.특히 출하 지연으로 커버린 닭고기 소비촉진을 위해 무게 단위로 판매하는 ‘킬로 치킨’도 선보인다.아울러 양계농가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행사상품 매입 금액을 조기 지급(영업일 기준 3일 후)하고, 행사 매출의 3%를 농가 돕기 기금으로 기부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남창희 롯데마트 상품본부장은 “AI로 고통 받고 있는 양계농가를 돕기 위해 진정성을 가지고 소비자 인식 전환 및 소비촉진에 나선다”며 “농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2차 협력사 자금지원 제도 확대 등 지원책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