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경엔지니어링, 일본 야치요와 수중드론 공동이용 MOU
한·일 안전진단 전문기관, 최첨단 수중드론을 이용한 물속 구조물 안전 점검 및 진단 공동추진 협약체결
매일일보 = 김진홍 기자 | 한국의 안전진단 전문기관인 부경엔지니어링㈜과 일본의 수중조사 전문기관인 야치요(Yachiyo) 엔지니어링사가 지난 24일 대전광역시 유성구 테크노벨리호텔에서 최첨단 수중드론 장비의 한국 내 공동이용에 관한 MOU를 체결했다.
최근 노후화된 수중구조물의 댐이나 보, 항만, 교량과 같은 수중 구조물에 대한 조사와 안전점검 및 진단의 중요성이 증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업계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지금의 수중 구조물에 대한 대부분의 조사는 장비보다 잠수부가 직접 물속에 들어가 육안으로 조사·촬영하는 방법으로 수질, 수심, 탁도 등 수중 조건에 따라 안전성과 정확성이 크게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 왔고, 수심과 수압에 의한 작업효율 또한 현저히 저하 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더 큰 문제는 열악한 작업환경으로 인해 크고 작은 사고가 종종 발생한다는 것이다.
새로 도입하는 수중드론(ROV)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함은 물론 기존 사용하고 있는 수중드론과는 다르게 수심 200m이하 깊은 물속의 미세한 균열까지도 선명하게 촬영할 수 있는 최첨단 장비로 수중조사 분야의 획기적인 변화가 이루어 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경엔지니어링㈜의 구종회 회장은 “우리나라에 있는 댐, 하천, 항만, 해안 등의 수중구조물은 30~40년 이상이 된 노후된 시설물이 많아 안전 여부의 사전 점검이 매우 중요하다. 국민의 안전이 최우선인 이 시기에 최첨단 수중조사 장비를 이용하여 안전과 안정성을 미리 확보할 수 있게 된 것은 매우 시기 적절하다”고 밝히며 향후 수중조사·점검 및 진단 분야에서 더 큰 역할을 할 것 임을 강조하였다.
국내의 각종 안전점검에서 기술적 어려움을 갖고 있던 수중구조물에 대한 점검과 조사가 양국의 전문성을 가진 기관 간의 협력으로 더 한층 활발히 진행 될 것으로 예상되며 국내 수중 구조물에 대한 시장변화와 경제적인 효과도 기대된다.
대전=김진홍 기자 yjk1944@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