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인공지능 껍질을 벗기다"『학교로 들어간 AI』, 『인공지능 앞에 선 CEO』
- 커뮤니케이션북스 「인공지능총서」 올해 50종 출간
매일일보 = 김종혁 기자 | 인공지능(AI)은 삶의 전 영역에 서서히 스며들며 우리의 행동, 사고방식, 가치관을 송두리째 바꾸고 있다. 하지만 인공지능은 우리의 일상으로 점점 깊이 들어오면서 행복이 증진할 것이라는 기대보다 불안감이 더 커지는 것이 사실이다.
엄청난 양의 정보를 빠르게 학습하는 인공지능의 특성을 이용해 프라이버시를 침해하는 조작 영상, 음란 영상을 유포하거나 가짜 뉴스를 대량으로 생산하는 범죄가 늘고 있다. 자율주행자동차나 군사용 로봇은 인간의 생명이 기계(AI)에 좌지우지되는 상황을 초래하게 될지도 모른다. 어떻게 하면 격변하는 세상에서 주도권을 잃지 않고 AI와 공존할 수 있을까?
인공지능이 인간 생활 모든 분야에서 진화와 더불어 위험을 예고하고 있는 가운데 인공지능에 관한 균형 있는 지식을 제공하는 인공지능총서가 발간돼 주목을 끌고 있다. 커뮤니케이션북스(대표 박영률)는 1월 30일 <학교로 들어간 AI>, <인공지능 앞에 선 CEO>를 출간했다.
인공지능총서의 첫 발걸음을 뗀 <학교로 들어간 AI>는 초등학교 교사인 이영희 선생님(중앙대부속초)이 AI를 활용한 글쓰기와 생성 AI를 활용한 작품 등 교육 현장에서 AI 교육의 효율성을 높이는 방안을 탐색한다. 학교에서 미래 인재의 역량을 강화하려는 고민과 노력을 담았다.
<인공지능 앞에 선 CEO>는 선문대 교수와 한국생산성본부 회장을 지낸 생성형AI연구회 노규성 회장이 저술했다. AI가 CEO에게 가져다줄 효능, 즉 인공지능이 경영 및 비즈니스에 적용되는 방식과 그 영향에 관한 주제에 대해 살펴본다.
커뮤니케이션북스 관계자는 “인공지능총서는 인공지능을 일상으로 맞이하기까지 우리에게 엄습하는 불안을 해소하는 장치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인간과 기계의 공존을 위한 기준을 제시하고 관련 개념과 이론, 학계와 산업계의 쟁점, 사회 각 분야와 우리 일상의 변화를 다룰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인공지능 도입이 어떤 의미와 변화를 가져오는지 전문가가 먼저 점검하고 그 지식을 대중과 공유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집단 지성을 내놓기에 앞서 총서가 대중의 의문에 먼저 묻고 답함으로써 물꼬를 트는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인공지능총서는 교육・의료・산업・사회・예술・철학・국방・인문 등 인공지능의 모든 주제를 10가지 키워드로 정리해 인간과 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분석한다. 추상적인 논의나 파편적인 사례가 아니라 나의 일상과 직업 같은 생활 영역에서 변화의 본질과 방향, 의미, 준비와 위험에 대한 구체적인 얘기를 다룬다. 인공지능총서는 <정치와 AI> <범죄와 AI> <야구와 AI> <AI와 게임> <AI와 농업의 변신> 등 올해 안에 50종이 출간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