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40년 몸살…월정초 인근 골목 ‘거리가게’ 허가 시행
규격화된 판매대 설치로 보도환경 개선, 보행불편 최소화 내달부터 본격 운영, 상인 생존권과 구민 보행권 동시 확보
2025-01-30 서형선 기자
매일일보 = 서형선 기자 | 40년 동안 불법 노점으로 몸살을 겪던 초등학교 옆 골목이 깨끗하고 안전한 거리로 재탄생된다.
서울 강서구가 다음 달부터 월정초등학교 인근 골목을 거리가게로 허가하고 본격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거리가게 허가제’는 도로점용을 허가하는 대신 점용료를 부과해 무허가 거리가게의 합법적인 영업을 보장하는 것이다. 또한, 기존 무허가 거리가게 상인의 생존권과 구민의 보행권을 동시에 확보하는 상생 모델이다. 대상지인 화곡중앙시장과 신월신영시장 사이 70여 미터의 좁은 도로에는 20여개 무허가 노점이 영업을 했다. 초등학교와 시장 2곳이 인근에 있어 유동인구가 많음에도 노점상의 적치물로 인해 통행에 불편을 초래했다. 안전사고의 위험도 있었다. 그렇게 40년간 노점들이 수없이 생기고 없어지기를 반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