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근교로 떠나는 ‘전시 나들이’ 어때!" 설 연휴를 특별하게 만들어줄 이색 전시 관심

- 설 연휴 기간 미디어 아트, 인터랙티브 전시 등 이색 전시 풍성 - 몰입형 전시, 체험 액티비티 등 신선한 경험에 방문객 발길 예상 - 구정 연휴,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이색 전시 소개

2024-01-30     김종혁 기자

매일일보 = 김종혁 기자  |   민족 최대의 명절 설날이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올 설 연휴를 이용해 잠시 쉬어 갈 수 있는 나들이를 계획 중이라면 서울 근교 전시가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특히 최근에는 인터랙티브, 체험형, 몰입형 전시 등 이색 전시 콘텐츠가 다양해지고 있어 연휴 기간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다.

올 구정 연휴, 가족, 친구, 연인 등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즐기기 좋은 이색 전시를 소개한다

<반 고흐: 더 이머시브>는 19세기 프랑스의 대표 화가 반 고흐의 작품 300여 점을 빛과 소리, 첨단 디지털 기술을 통해 선보이는 몰입형 전시다.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화가로 불릴 만큼 다양한 반 고흐 미디어아트전이 열리고 있다. 그중 ‘반 고흐: 더 이머시브’에서는 보다 입체적이며 몰입도 높은 경험을 할 수 있다.

<반 고흐: 더 이머시브>는 최첨단 미디어아트, 가상현실(VR) 체험, 다큐멘터리, 체험 액티비티 등 다양한 기법으로 고흐의 삶과 작품을 구현해 내며 관람객의 발길을 사로잡는다. 고흐 자화상을 연상케 하는 조각상 및 꽃병 위로 그의 상징적 작품을 투사하기도 하고 ‘아를의 침실’ 등을 공간으로 직접 구현하는 등 보다 입체적으로 작가의 작품과 삶을 체험할 수 있다.

특히 2400m2에 달하는 넓은 전시 공간과 더불어 12미터 높이의 360도 프로젝션 맵핑 기술을 적용한 이머시브 룸을 보유해 더욱 깊은 몰입감을 선사한다. 전시 관람 이후에는 광명 동굴, 이케아몰 등 주변 관광지를 방문해 보는 것도 좋다.

본 전시는 GIDC 광명역에서 진행 중이며 연휴 기간에는 설 당일인 2월 10일을 제외하고 관람할 수 있다. 티켓은 엔터테인먼트 플랫폼 ‘피버(Fever)’의 웹사이트 혹은 앱을 통해 예매 가능하다.

'레노부르크 뮤지엄'은 총면적 991m2에 달하는 몰입형 미디어아트 뮤지엄이다. ‘빛’을 테마로 한 다양한 빛깔과 서사를 가진 총 11개의 미디어 아트 작품으로 구성됐다.

관람객들은 자연과 우주, 상상과 신화를 넘나드는 이야기 속으로 몰입하는 경험을 할 수 있다. 관람객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인터랙티브 공간들도 마련돼 있어 흥미롭게 체험해 볼 수 있다.

전시 마지막에는 뮤지엄의 컨셉을 공유하는 카페가 준비되어 있다. 카페에서는 빛을 형상화한 시그니처 메뉴들 통해 먹는 재미와 보는 즐거움을 함께 느낄 수 있다.

전시는 현장 예매를 통해 입장할 수 있다. 관람 후에는 근처 부천 호수 식물원, 스타필드 등이 위치해 있어 함께 방문해 보는 것도 좋다.

전시 <사과 씨앗 같은 것>은 비디오아트의 창시자인 백남준 작가의 전시다. 작가는 앞서 예술과 소통이 만나는 교집합을 ‘사과 씨앗’으로 표현하고, 이 씨앗을 강력한 가능성이자 비디오의 잠재력으로 바라봤다.

전시는 백남준 생애의 각 시기별 주요 작품과 함께 작품의 내부 구조도 확인할 수 있도록 해 관람객들과 소통하고 작품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자 했다. 작품뿐 아니라 작가의 영감, 활용한 기술, 역사 등을 모두 느낄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어 ‘사과 씨앗’을 싹틔우기 위한 작가의 고민과 노력을 엿볼 수 있다.

미디어아트의 대부답게 전시 곳곳에 다양한 기술로 표현한 작품들이 눈길을 사로잡기 충분하다. 해당 전시는 용인 소재 백남준아트센터 제1전시실에서 진행되며, 연휴 기간에는 설 당일을 제외하고 관람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