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공천 면접 참여···"성실하게 답변하려 노력"
31일 지역구 후보자 면접···30초 자기소개도
매일일보 = 이태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1일 4·10 총선 후보 공천을 위한 면접에 참여했다. 이 대표는 "성실하게 최선을 다해서 답변하려고 노력했다"며 면접 소감을 전했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22대 총선 민주당 지역구 국회의원 후보자 면접에 응했다. 면접 전 기자들과 만난 이 대표는 "민주당의 국회의원 후보로서 왜 국회의원이 돼야 하는지 공관위원들께 잘 설명드리고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준비한 자기소개 내용'을 묻자 "비밀"이라고 답했다.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의 계양을 출마 선언에 대해서는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
면접자들에 따르면 이날 면접은 두 사람인 경우 7분, 세 사람인 경우 10분가량 진행됐으며 각 후보는 '30초 자기소개'를 한 뒤 많게는 5개까지 질문을 받았다. 질문으로는 '출마하는 지역구의 총선 필승 전략', '기후위기·저출생 등 사회적 현안에 대한 대책' 등이 나왔다고 한다. '도덕성 문제가 불거질 경우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라는 취지의 질문도 있었다.
이 대표는 인천 계양을 예비후보인 박형우 전 계양구청장, 박성민 전 인천시의원 등과 함께 면접을 치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면접을 마친 뒤 "상당히 (질문이) 많이 다양했던 것 같다"며 "성실하게 최선을 다해서 답변하려고 노력했다"고 했다. '곤란한 질문이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걱정했는데 다행히 없었다"고 답했다.
한편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33개 지역구 후보들을 대상으로 첫 면접을 진행했다. 대구 달서구을을 시작으로 정치 1번가인 서울 종로구, 인천 부평을, 서울 강북을 등이 이날 면접 대상지에 포함됐다.
임혁백 민주당 공관위원장은 면접 전 모두발언에서 "저희 민주당은 윤석열 검찰 정권을 심판하여 총선에서 국민 선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국민들에게 말하기보다 국민들로부터 더 겸허하게 들음으로써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후보 공천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