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순당 쌀막걸리’ 홍콩 주류판매 1위 올라
2015-02-10 최원석 기자
[매일일보 최원석 기자] 우리나라 전통주인 막걸리가 홍콩 시장에서도 통했다.전통주 전문기업 국순당은 자사의 쌀막걸리가 홍콩 유통업체인 ‘759스토어’에서 사케, 와인, 맥주 등을 제치고 일간 판매 1위에 올랐다고 10일 밝혔다.국순당 쌀막걸리는 홍콩지역에 지난달 처음으로 수출돼 1주일만에 대형 유통점 일간 판매 최대 제품으로 올라서 의미가 크다고 국순당 측은 설명했다.국순당은 지난 2011년 홍콩에 1만 달러 상당의 막걸리를 수출하기 시작해 매년 가파른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특히 올해 초부터 주류 취급 업소와 유통업체 등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주문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막걸리 연간 수출 50만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국순당은 홍콩 현지에 불고 있는 한류바람이 막걸리 붐에 일조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이와 더불어 홍콩은 쌀 문화권으로 막걸리의 원료인 쌀에 익숙하고 홍콩 현지인들의 고도주 보다는 저도주를 즐기는 주류문화도 한 몫 했다고 덧붙였다.국순당 관계자는 “막걸 리가 홍콩시장에서 맥주나 와인, 사케를 제치고 판매 1위에 올라선 것은 매우 의미있는 일”이라며 “특히 홍콩의 759스토어는 현지인들이 주 고객이기 때문에 수출이 본격화 되면 홍콩 내 막걸리의 인기와 관심은 중국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