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코어망 구조 진화 위한 기술 개발…통신지연 최대 70% 감소
인텔과 공동 연구 통해 개발…연구 결과 기술백서로도 발간 “6G 코어 아키텍처 관련 추가 연구·상용화 노력 지속할 것”
2025-02-01 신영욱 기자
매일일보 = 신영욱 기자 | SK텔레콤이 인텔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기술 진화에 따른 코어망 내 통신 지연 발생 해결을 위한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해당 기술은 인공지능 등 다양한 서비스를 폭넓은 형태로 구현하는데 활용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SK텔레콤은 인텔과 협력해 향후 6G 이동통신을 위한 베어메탈 기반 클라우드 네이티브 코어망 구조 진화에 필요한 코어망 내부 통신 지연 감소 기술을 개발했다고 1일 밝혔다. 코어망은 고객의 모바일 기기에서 발생하는 모든 음성과 데이터 트래픽이 인터넷 망으로 접속하기 위해 거치는 관문으로, 다양한 장비 연동을 통해 보안과 서비스 품질을 담당하는 이동통신 서비스의 교환기 시스템이다. 그 중 6G 코어 아키텍처(Core Architecture)는 앞선 세대의 통신보다 높은 유연성·안정성을 필요로 하며 지능형·자동화 기술을 내장해 고객에게 안정된 AI 서비스 품질과 기술을 제공하는 것을 기본으로 한다. 코어망 기술이 발전할수록 망을 구성하는 다양한 시스템과 여러 서비스를 제공하는 세부 기능도 폭발적으로 증가하게 된다. 이에 따른 지속적인 망 복잡도 증가로 상호 교환 메시지가 빈번하게 재생성되며 기존 대비 코어망 내 통신 지연 발생이 예상된다. SKT와 인텔이 공동 연구를 통해 개발한 ‘Inline Service Mesh’ 기술은 프록시 없이 각 기능 모듈간 통신을 수행하는 방식으로, 코어망 내부 통신 속도를 향상시킨다. SKT는 해당 기술을 6G 코어 아키텍처에 적용할 때 코어망에서 통신 지연을 최대 70% 가량 감소시키고 서비스 효율은 약 33% 높일 수 있다는 점을 입증했다. 다량의 연산을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이번 기술을 통해 다양한 인공지능 서비스들과 고도화된 서비스를 폭넓은 형태로 서비스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 업체 측의 설명이다. SKT는 지난 2022년 실 사용자의 이동 패턴을 실시간 분석해 무선 자원을 40% 절감하는 코어망의 연결성 개선 기술을 상용화한 바 있다. 여기에 이번 기술 개발을 통해 더욱 향상된 코어망 구조 진화 기반을 마련했다. 인텔과의 공동 연구 결과는 기술백서로도 발간했으며, 검토 과정을 거쳐 국제 이동통신 표준화 협력기구(3GPP)에 6G 서비스 및 구조 사항 표준화 반영을 추진하는 등 관련분야 기술 선도 입지를 굳건히 할 계획이다.류탁기 SK텔레콤 인프라기술담당은 “6G 분야 기술 선도를 위해 인텔과 지속적인 기술 개발 협력을 해 온 결과 또 하나의 기술적 성과를 달성했다”며 “AI를 기반으로 하는 6G 코어 아키텍처에 대한 추가 연구와 상용화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