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촌, 메밀 요리 브랜드 ‘메밀단편’ 론칭…외식업 다각화 시동
글로벌 종합 식품외식기업으로 도약 목표
2025-02-01 김민주 기자
매일일보 = 김민주 기자 | 교촌에프앤비는 글로벌 종합 식품외식 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해 메밀 요리 브랜드 ‘메밀단편’을 론칭했다고 1일 밝혔다.
메밀단편은 이날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개점했다. 한식을 대표하는 식재료 중 하나인 ‘메밀’을 활용한 메밀 요리 브랜드다. 메밀단편에서 메밀을 주재료로 앞세워 신규 외식 사업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 교촌의 정체성과 기술력을 제품과 공간에 풀어내 다양한 고객 경험을 제공한단 방침이다. 강원도 봉평에서 생산된 100% 국내산 메밀로 매일 아침 반죽해 자가제면한 메밀면을 비롯해 △1++ 등급의 한우 양지와 사태 △닭을 우려낸 육수 △72시간 숙성해 감칠맛을 낸 양념장 등을 사용한다. 50년 전통의 파주 마정기름집 들기름을 공수해 풍미를 극대화했다. 음식이 담기는 모든 식기는 국가무형문화재 유기장 이봉주 장인이 제작한 방짜유기다. 메뉴로는 △들기름 메밀면 △비빔 메밀면 △평양식 물 메밀면 △바작 골동 메밀면 등 메밀면 4종과 △한우 수육 △청송식 닭 불고기 △수제 곤드레 전병 등 곁들임 3종 등으로 준비됐다. 특히 메밀단편 반상은 모든 식재료를 한상에 담은 시그니처 메뉴로, 일 한정 수량으로 제공한다. 문베어 수제맥주, 은하수 막걸리, 곁들일 음료도 함께 선보인다. 이 중 문베어 수제맥주는 강원도 고성의 ‘문베어브루잉’ 공장에서, 은하수 막걸리는 농업 법인 ‘발효공방 1991’에서 생산되는 제품이다. 매장 인테리어 역시, 브랜드 가치에 맞춰 설정했다. 매장 전체에는 메밀을 연상케 하는 브라운 색상이 적용됐다. 천장의 오브제와 벽면의 보드 등으로 메밀의 거친 입자와 직선적인 이미지를 표현했다. 송원엽 교촌에프앤비 글로벌미주·신사업 부문 혁신리더는 “새롭게 오픈한 ‘메밀단편’은 가장 한국적인 재료 ‘메밀’에 교촌만의 장인 정신이 합쳐진 새로운 외식 공간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며 “전 세계적으로 한국식 재료와 K-푸드의 위상이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고객들에게 보다 특별하고 새로운 식문화 경험을 만들어 갈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