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스카이라이프 신임 대표에 최영범 전 대통령실 홍보수석 내정
정부공직자윤리위 취업심사 통과 3월 주주총회 이후 취임 예정
2025-02-01 이태민 기자
매일일보 = 이태민 기자 | 최영범 전 대통령실 홍보수석비서관이 KT스카이라이프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최 전 수석은 이달 초부터 인수인계 작업을 거쳐 오는 3월 정기 주주총회 이후 대표이사에 취임하게 된다.
1일 인사혁신처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최 전 수석을 포함한 퇴직 공직자들의 취업 심사 결과 75건을 공개했다. 윤리위는 최 전 수석이 퇴직공직자 취업 심사에서 KT스카이라이프 사장직을 맡는 데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 취업 가능 결정을 내렸다. KT스카이라이프는 최 전 수석의 대표 내정과 관련해 “공직자윤리위 취업심사 승인에 따라 이사회에서 신임 사내이사 후보로 추천됐고 주주총회 의결 과정을 거칠 예정”이라며 “향후 그룹과 관련 일정을 조율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현 정부 초대 홍보수석인 그는 1960년생으로, 영동고등학교와 성균관대학교 법대를 졸업했다. 1985년 동아일보 사회부 기자로 근무했으며 1991년 SBS로 이직해 정치부장, 보도국장, 보도본부장, 경영지원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2018년 효성그룹으로 이직해 커뮤니케이션실 부사장을 지냈다. 2022년 윤석열 정부에서 첫 홍보수석을 지냈으며 같은 해 대외협력특별보좌관으로 자리를 옮겼고 지난해 8월 대통령비서실에서 퇴직했다. 한편 같은 날 KT 컴플라이언스위원장으로 취업하려던 전직 검사, 법무법인으로 취업하려던 전직 경찰 등은 취업 제한 판단을 받았다. 윤리위는 10건에 대해 밀접한 업무 관련성이 인정된 '취업 제한', 2건에 대해 법령상 취업승인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된 '취업 불승인' 결정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