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삼성전자에 '단말기 부담 완화' 협조 요청
박윤규 과기정통부 제2차관-정호진 삼성전자 부사장 면담 단통법 폐지·28㎓ 주파수 전용 단말 출시 관련 의견 나눠
2025-02-02 이태민 기자
매일일보 = 이태민 기자 | 정부가 삼성전자와 ‘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 폐지, 신규 통신 사업자의 28기가헤르츠(㎓) 단말 출시 관련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윤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은 2일 정호진 삼성전자 부사장을 만나 단통법 개정 이전이라도 단말기 지원금 경쟁이 확대되고 중저가 단말 출시가 활성화돼 국민들의 구입 부담을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근 5세대 이동통신(5G) 28㎓ 주파수 대역을 낙찰받아 제4이동통신사로 선정된 스테이지엑스가 시장에 조기 안착할 수 있도록 28㎓ 대역을 지원하는 전용 단말기 출시 등에 대한 협조를 당부했다. 앞서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달 24∼25일, 지난달 30∼31일 통신 3사와 삼성전자의 영업 담당 임원과 실무진 등을 불러 통신비 부담 완화 문제 등을 논의해 왔다. 이 자리에서 방통위는 갤럭시 S24 시리즈를 포함한 스마트폰 공시지원금 상향 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LG유플러스는 지난달 출시된 삼성전자 갤럭시S24 시리즈 공시지원금을 최대 24만6000원까지 상향했다. 박 차관은 “올해는 통신 시장 경쟁 활성화와 국민 가계통신비 부담 완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 추진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며 “제조사에서도 중저가 단말기 출시 확대 등 협력을 더욱 강화하겠다는데 입장을 같이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