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사천 논란' 김경율, 총선 불출마 선언…"당 승리 위한 결심"
4일 SNS 통해 출마 포기 발표 "비대위원 역할 충실히 수행할 것"
2024-02-04 염재인 기자
매일일보 = 염재인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사천 논란'을 야기했던 김경율 비상대책위원이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 비대위원은 출마 포기에 대해 당 승리를 위한 결심이라며, 향후 비대위원 역할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김 비대위원은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는 이번 22대 총선에서 출마하지 않는다"며 "숙고 끝에 내린 저희 당의 총선 승리를 위한 제 결심"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또한 서울 마포을 선거구를 포함한 4.10 총선 승리를 위해 비상대책위원으로서 역할을 더욱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피력했다.
앞서 김 비대위원은 민주당 소속 정청래 최고위원 지역구인 서울 마포을 출마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다만 이 과정에서 한 위원장이 공개 석상에서 그를 소개하면서 '사천(私薦)' 비판이 제기됐다.
한 위원장은 지난달 17일 서울시당 신년회에서 "김경률 회계사는 진영과 무관하게 공정과 정의를 위해 평생 싸워왔다. 약자가 억울한 곳에 늘 김경율이 있었다"며 "국민의힘 김경율, 민주당 정청래 중 누가 진짜인가. 동료 시민의 삶을 개선하기 위해 살아왔고 그 동료시민의 미래를 위해 뛸 사람"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에 김 비대위원도 "우리 당과 한동훈 위원장께서 낡은 시대, 이념을 청산하라는 과제를 주신다면 기꺼이 받아들이겠다"고 말해 논란을 키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