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 유럽 파고든다” 에이블씨엔씨 미샤, ‘벨라루스 뷰티 어워드’ 1위

‘페이셜 색조 메이크업’ 부문 3년 연속 1위…현지화 전략 통했다

2025-02-05     김민주 기자
유럽

매일일보 = 김민주 기자  |  에이블씨엔씨의 화장품 브랜드 미샤는 ‘M 퍼펙트 커버 비비크림’이 동유럽 벨라루스 뷰티 어워드 ‘페이셜 색조 메이크업’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5일 밝혔다.

벨라루스 뷰티 어워드는 벨라루스 최대 규모의 뷰티 시상식으로, 현지 고객들이 각 부문별로 선호하는 대표 브랜드를 직접 선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지난해 총 9만1000여명의 고객이 투표에 직접 참여했다. 미샤는 2021년부터 이번 수상까지 3년 연속 수상 기록을 세웠다. 한국 화장품의 위상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벨라루스에서 차별화된 현지화 전략으로 제품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는 분석이다. 시장분석 전문기관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에이블씨엔씨 미샤는 벨라루스 내에서 외국계 브랜드 매장 가운데 프랑스의 이브로쉐, 록시땅과 함께 젊은 소비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단 게 사측의 설명이다. 앞서 미샤는 2015년 2월 독일에 단독 매장을 오픈한 이후 유럽 22개국으로 영토를 넓혔다. 벨라루스에는 지난 2018년 처음 진출했다. 지난해에는 벨라루스 수도 민스크와 그로드노에 신규 매장을 2곳 오픈하며, 현재 총 7개의 단독 매장을 운영 중이다. 단독 매장 외에도 188개의 오프라인 매장과 48개의 온라인 플랫폼에 입점, 현지 소비자와의 접점을 지속 확장해 나가고 있다. 민스크에 오픈한 매장은 뷰티 전문 상담가가 매장에 상주하며 뷰티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길은형 에이블씨엔씨 해외본부 해외영업2팀 팀장은 “성장 잠재력이 큰 시장에서 현지 소비자로부터 3년 연속 제품력을 인정받았다는 것은 대단히 고무적인 일”이라며 “유럽에서 한국 화장품의 인기가 확대되고 있는 만큼 현지 특성에 맞는 제품들로 주변 국가들까지 브랜드 경쟁력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에이블씨엔씨 미샤는 전 세계 38개 국가, 4만여개 매장에 진출하며 글로벌 뷰티 브랜드로 성장했다. 미샤를 비롯해 어퓨, 초공진, 스틸라, 셀라피 등 기초와 색조, 한방과 더마 분야를 아우르는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