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건립 부결 관련 남양주시의회의원 실명 공개돼 2차 피해 우려
2015-02-11 김동환 기자
[매일일보 김동환 기자] 남양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호평도서관건립 부결과 관련 남양주시의회 의원들이 묻지마 마녀사냥식으로 실명이 공개돼 무차별 인신공격을 당한것으로 드러났다.이같은 무차별적인 인신공격에 남혜경 시의원은 이 문제로 일련의 과정을 겪으면서 6.4 지방선거에 불출마를 선언했다.남양주시의회에 따르면 제208회 임시회 자치행정위원회에서 호평도서관 건립과 관련 비공개로 의견을 모아 의결을 했다.그러나 비공개 진행였음에도 불구하고 부결시킨 실명의 시의원들에 대한 댓글은 물론 해당 지역의 엘리베이터에도 실명이 공개됐다는 것이다.당시 부결에 참여한 의원은 5명으로 새누리당 남혜경 의원, 민주당 P의원, L의원, S의원 등 3명, 무소속 K의원등이다. 부결에 참여한 의원들에 따르면 호평도서관 사업선정의 부적정성과 사업계획 미비등의 내용은 전혀 없이 본말은 전도된 채 무조건적으로 시의회가 부결시켰다는 것만을 주민들에게 강조했다는 것이다. 실명을 거론한 한 댓글은 "‘부결시킨 의원 자식은 애 못낳나봅니다’와 ‘임기가 끝나도 이 동네에서 면상 들고 다니지 못하도록 타 동네로 쫒아내야 합니다’"라고 공격당했다는 것.남양주시의회의 남혜경 의원은 "사회적으로 이러한 묻지마식의 마녀사냥 글과 악성댓글로 인해서 이미 유명연예인들도 자살을 하는 안타까운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며 "남양주시의 발전을 위해서 지역이기주의에서 탈피하는 인식의 전환과 올바른 성숙한 시민의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한편 6.4선거 불출마를 선언한 남혜경 의원은 "주어진 임기까지 소신과 원칙을 지키겠다"며 "평범한 시민으로 돌아가서 남양주시의 발전과 시민의 복리증진을 위해서 항상 시민들의 곁에서 함께 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