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폭설’ 강원·경북에 복구비 6억원 지원

2015-02-11     심주현 기자
[매일일보 심주현 기자] 서울시가 최근 집중 폭설로 피해가 이어지는 강원·경북지역에 재해복구비 6억원과 제설차량, 인력을 지원한다.서울시는 올해 배정된 10억원의 대외협력기금으로 강원도에 3억원을 보내고 경북도에도 비슷한 수준의 지원을 계획 중이다. 아리수 2만병도 보낸다.서울시는 강원도에 덤프트럭 12대와 제설인력 27명, 눈을 불어서 제거하는 ‘블로워’ 6대를 지원하고 경북도가 요청하면 역시 제설차량과 인력을 보낼 예정이다.강원도 기획실은 “복구 인력과 장비가 절대 부족해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또 강원도 강릉시자원봉사센터가 서울시자원봉사센터에 피해복구인력 파견을 요청함에 따라 서울시는 13일 80명의 자원봉사단을 강릉 구정면 덕현리로 파견한다. 봉사단 파견 때 서울시 공무원들도 동행한다.박원순 서울시장은 자신의 SNS를 통해 “강원과 경북지역에 폭설로 교통 두절은 물론 가옥과 비닐하우스가 망가지는 등 큰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며 “이럴 때 재난기금과 장비를 지원해 서로 돕는 게 필요하다”고 밝혔다.지난 10일 오후 5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집계 기준으로 강원도 강릉시에는 104㎝, 경북 울진군에는 52.5㎝ 눈이 쌓였다.이번 폭설로 두 지역의 비닐하우스 180동, 축사 21동, 퇴비사 7동, 농산물창고 10동, 버섯재배사 8동, 인삼 재배시설 3곳, 오미자 재배시설 3곳, 비가림막 2동, 과수원 1곳이 피해를 봤다. 14일부터 이틀간 강원 영동 지역에 또다시 많은 눈이 예고된 상황이다.